감사나눔운동 1

작성일 : 2021-02-15 11:40 수정일 : 2021-02-15 12:17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닷새간의 긴 설 연휴임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모이지 못하니 아무도 오지 않고 아무데도 갈 수 없어 그 어느때보다도 조용한 휴일을 지내고 있다. 덕분에 설날 저녁 KBS2에서 방영된 다큐 ‘감사가 뇌를 바꾼다’를 시청하면서 그동안의 삶을 반추하며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감사나눔’ 운동을 맨 처음 도입하여 사회운동으로 시작한 분은 안남웅 목사님이시다. ​목사님이 100감사를 하게 된 계기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는데, 주로 기지촌출신의 한국여인들이 미국남자와 결혼해서 온 사람들이 그 대상이었다. 그 중 한 여성신도가 목사님을 너무 괴롭혀, 그 여성에게 100가지 감사한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마지막이다'라고 전해주고 목회를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그 분이 편지를 받고 완전히 바뀌어서, 그 후로 성공적인목회를 할 수있었다고 한다.


안 목사님은 어려서 가정폭력에 심하게 노출되어 내적 상처로 인해 힘든 생활을 하셨다고 한다. 목사님의 아버지는 이북에서 10대때 단신으로 월남하셨는데, 고생을 많이 하신 탓인지, 목사님을 많이 때렸다고 한다.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나가 뒈져" 였다고 한다. 어느 날은 자고 있는데, 어머니가 아버지께 이른 이야기를 듣고, 막 발로 걷어차고 때리고 하여 앞니가 다 부러진 적도 있었다.


감사 일기를 쓰기 전 먼저 마음의 ‘쓴 뿌리’를 제거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목사님이 아픈 기억을 솔직하게 적는 것을 하면서, 엉엉 우셨다고 한다. ‘쓴 뿌리를 뽑는 과정은 ’빛 가운데 드러내기‘로 몇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아픈 기억들을 솔직하게 적는다. 다음으로 아픈 마음을 마주 하는 것을 피하지 않고 직시한다. 마지막으로 아픔은 쏟아 놓을 수록 치유는 깊어진다. 등이다. 솔직하게 적는 과정 속에서 단지 적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아픔이 치유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감사 일기를 쓰기 전 전제되어야 또 한 가지 중요한 일은 ‘용서’이다

가해자 역시 나와 같이 쓴 뿌리의 피해자임을 인식하면 용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성경에 ‘ 이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메이고 이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말씀이 있다. 예수님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해소서’ 라고 기도 할 것을 가르쳐주셨다. 용서는 나 자신의 치유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분명히 알고 실천한 후 감사 일기를 써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존감의 회복이 있어야 한다. 감사 일기를 쓰는데 있어 자존감의 회복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낮은 자존감은 열등감을 불러오고 열등감은 공격성, 분노, 방탕 등 천박한 말투와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자존감 획복을 위한 프로젝트로 ‘자신을 위한 100 감사’ 쓰기가 있다. 100감사를 쓰면서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깨닫고, 자신에 대한 놀라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을 위한 100감사 쓰기 예시 >

1. 내면적인 면 성품, 습관, 재능, 취미, 특기, 학식 등

2. 외향적인 면 외모, 건강, 식성, 유전자, 체질

3. 가정적인 면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 성장과정, 가문

4. 사회적인 면 친구, 직장, 신앙, 사회활동, 학창시절, 경력, 자격증

5. 경제걱인 면 소유물. 노후대책, 생활수준, 재테크 능력, 절약


목사님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매일 "한심하다" 이야기하며 늘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셔서, 딸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에 갔는데, 고칠 방법도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감사 일기를 쓰면서, 극적인 스트레스를 받던 딸도 점 점 나아져서 열심히 공부하여 빌게이츠재단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수재가 되었다고 한다. 딸과 데이트하던 남자도, 장래성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100감사를 30일간 쓰게 한 후, 완전히 사람이 바뀌었다고 한다.


100감사 쓰는 요령은 오프라윈프리처럼 하루 5가지 감사를 써도 좋지만, 감사할 대상을 정해서, 매일 한 가지씩 그 사람에 대해서 쓰면, 1년이면 모아진다고 한다. 부부간에 감사한 내용을 각자의 생일 때 선물로 만들어 액자에 걸어두면 그것을 보는 자녀들이 달라진다고 한다. 부모님, 아내 또는 남편, 자녀, 동료, 이웃들, 또 하나님께도 쓰면 좋다고 한다. 목사님은 30명을 정해서, 매일 한 가지씩 쓰기를 권한다.


혼자서 하다가는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감사 나눔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꾸준히 하는데 도움이 되어 좋다. 감사 나눔 신문은 1달에 2번 발행되며, 정기구독료는 1달에 만원인데 구독하면, 구독자에게도 1부가 가고, 교도소에도 1부가 간다고 한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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