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돈 굴리기] 금융문맹이 문맹보다 더 무섭다.

김성일 저자가 말하는 저금리 시대, 100세 시대와 마주한 지금, 소중한 내 자산, 어떻게 굴려야 할까?

작성일 : 2021-02-25 10:25 수정일 : 2021-02-25 10:52 작성자 : 김윤옥 기자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1987년 이래 네 번에 걸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을 역임하며 세계 경제를 호령했던 앨런 그린스펀이 한 말이다.


금융산업이 발전하면서 무수한 금융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를 이용한 사행성 불법투기, 사금융 같은 금융 사기에 더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군다나,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사에서 세계 14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2016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는 금융문맹이 많은 나라임이 틀림없다.

 ‘세계 금융이해력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 이해력이 우간다에 이어 77위이고, ‘금융시장 성숙도’ 측면에서는 우간다 77위, 우리나라가 80위라고 한다. 물론 조사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한국의 국가경쟁력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은 분명하다.

주식투자에 대한 편견도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 마치 로또나 카지노처럼 한 번 투자해서 즉각적인 보상을 기대하는 도박이나 투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서 떳떳하게 ‘나 주식한다.’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또한 부동산 분양권 사고 팔듯이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대감이 크다 보니, 내가 투자한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않고 누가 권하면 들어가는 묻지마 투자로 손실을 보는 이들을 요즘에도 종종 보곤 한다.


저금리 시대, 100세 시대와 마주한 지금, 
소중한 내 자산, 어떻게 굴려야 할까?

3년전 이 생각으로 읽었던 책이 지금 소개하는 “마법의 돈 굴리기”이다. 요즘 동학개미운동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고, 나도 이제 투자 DNA를 길러서 인내심 갖춘 주린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 펼쳐보았다.


책을 읽고 이해만 하고 지나간다면 내 주변에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책을 읽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행동으로 옮겨야만 손익이 발생하고,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인내력을 가지고 따라해보자는 마음가짐 책에서 제시한 분산투자 예시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우선 소액으로 주식에 투자하며 투자 DNA를 길러보기로했다. 나의 투자성향은 어떤지 꾸준히 투자해 보고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체감하며 투자 기초체력을 만들어갔다.

개인 투자자를 위한 리벨런싱(자산배분) 입문서로, 분산투자를 통한 안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며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사례를 들어 서술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꾸준한 상승을 이어가는 우상향하는 주식, 펀드 등 여러 자산에 대해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운영전략을 다루고 있다. 
또한 비자발적 장기투자 대신 효율적인 분산투자 전략으로 장기투자를 위해 꼭 참고해야 할 책이다.

 왜 투자를 해야하는가? 를 시작으로, 투자에 왜 실패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해준다.  또한 자산배분에 관한 투자분석 방법과 자산배분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언제 사고팔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여러 관점에서 지침을 제시해주고 있다. ​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인플레이션은 서서히 내돈을 갉아먹는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말은 돈가치가 하락한다는 말로 내돈을 지키려면 투자를 해서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사람들은 심리에 흔들린다. 변화에 반응하고, 확증편향 때문에 터무니 없는 상관관계를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손실은 똑같은 금액의 이익보다도 훨씬 더 강하게 평가된다는 손실 회피성과 비자발적인 장기투자자가 되는 매몰비용의 오류도 범한다. 그리고 소유하면 할수록 그것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애착을 가지는 보유효과와 귀차니즘이 발동하는 현상유지 편향도 지닌다. 합리화하는 존재로서 인지부조화 현상과 경험한 대로 생각하는 유용성 편향, 생존자 편향, 남들 하는 대로 다수를 따르는 게 유리하다고 보는 군중심리와 편승효과, 최신 정보를 두드러지게 기억해내는 인지 성향인 최근성 편향까지 심리적으로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소는 너무나도 많다.

​행동경제학(*인간의 실제 행동을 심리학, 사회학, 생리학적 견지에서 바라보고 그로 인한 결과를 규명하려는 경제학의 한 분야다.)과 신경경제학(*신경경제학 은 뇌의 활동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인간의 의사 결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는 연구 분야이다.)을 통해 바라본 투자자들은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다. 이런 특징은 보편적으로 나타날수 있으며, 사람들의 돈을 잃게 한다. 이런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투자시장 역시 비효율적이며 거품과 폭락을 반복해왔다. 이렇듯 복잡한 투자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살아나갈 방법은 무엇일까?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운전을 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운전(투자)를 안 하고도 살 수는 있지만, 많은 것을 손해 볼 수도 있다. 사고(손실) 없이 목적지(수익)까지 안전하게 가기 위해 좋은 운전 습관(잃지 않는 투자법)을 배워야 한다.


​​개인 투자자가 직접투자를 할 때 실패하지 않을 행동 장치로써 장기적인 분산투자 방법을 추천했다. 음의 상관관계인 한국 주식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조합으로 자산 배분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많은 참고가 된다.

유일한 최고의 전략은 없으니 투자자 본인의 취향과 관심, 시간 여유에 따라 선택 하면된다. 완벽한 포트폴리오는 없고, 최적의 리밸런싱 시기 또한 예측할 수 없기에,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게 자산군을 고르고, 꾸준한 리밸런싱을 통해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투자에 정답은 없으므로 이 책에서 추천하는 자산 재분배 방법을 참고하여 나만의 투자전략을 세워보자.
준비된 자에게 늘 기회는 열려있다. 책에서 언급했듯이 최적의 투자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다.
나는 굴러들어오는 돈을 담을 그릇이 준비되어있는가? 오늘 다시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자.

 

김윤옥 기자 viator2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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