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다양한 질병에 효과 커
요즘 산길을 가거나 들길을 걷고 나면 바짓가랑이에 가시 같은 것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도깨비바늘이다.
도깨비처럼 몰래 달라붙으며 바늘처럼 뾰족한 가시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도깨비바늘은 종족 번식을 위해 씨앗을 멀리 전파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다른 동물의 몸에 잘 달라붙는 가시를 생각해 낸 것이다.
그래서 꽃말이 ‘자식을 멀리 보내는 부모 마음’이다.

도깨비바늘은 종족 번성을 위해 가시를 만들어 달라붙는다.
도깨비바늘의 모양은 씨앗의 끝이 4지창으로 갈라진 뾰족한 침에는 화살표 모양의 가시가 있어서 한번 붙으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씨앗을 움직이는 동물의 몸에 붙여서 멀리 퍼뜨리려는 자손 번성을 위한 지혜의 결과이다.
그러나 이 도깨비바늘이 사람의 건강을 지켜주는 약제라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낫기가 힘든 백반증에 도깨비바늘이 효험이 있다고 한다.
도깨비바늘 꽃과 씨앗
꽃은 가운데 여러 개의 꽃이 모여 피어난다. 둘레에 곤충을 모으는 노란색 꽃잎이 3~5장 발생하여 피어나고 꽃이 진 뒤에는 씨앗이 처음에는 몽당빗자루 모양으로 발생하다가 씨앗이 여물면서 씨앗의 사이가 불꽃이 터지는 것처럼 방사선으로 퍼지면서 매달려 여물어 간다.

도깨비바늘은 열매는 날카로워도 꽃은 예쁘게 피운다.
열매는 9~10월에 바늘 모양으로 열리는데 끝에 3~4개의 가시가 있고 안쪽에 아래를 향한 까끄라기가 있어 옷이나 털에 잘 붙는다.
도깨비바늘은 다른 이름으로 귀침초(鬼針草)라고 하여 한방에서 약으로 쓰여왔다.
주로 여름과 가을 사이에 지상 부분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한약재로 썼다.
봄에 어린순을 채취하여 쓴맛을 물로 우려낸 다음 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도깨비바늘은 여러 가지로 인간의 건강을 돕는다.
도깨비바늘의 성분
도깨비바늘에는 알칼로이드, 탄닌,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를 함유하고 있다. 줄기와 잎은 volatile oils, 탄닌, 고미질, choline 등을 함유하고 있다. 열매에는 oils가 27.3퍼센트가 함유되어 있다.
도깨비바늘의 맛은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학질, 설사, 이질, 간염, 급성신장염, 위통, 식도암, 충수염, 목이 붓고 아픈 병, 타박상,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하루 20~40그램 신선한 것은 40~8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짓찧은 즙을 복용한다. 외용시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약 기운을 쐬거나 씻는다.
귀침초(鬼針草)라 불리는 도께비바늘
도깨비바늘 지상부를 일컫는 말이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청열, 산어, 소종의 효능이 있어, 열을 내리고 어혈을 풀면서 부기를 빼준다. 위장염, 이질, 복통, 설사에 쓰이며, 간염에도 효험이 있고, 급성신우신염에도 1회에 20그램을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하며, 충수염에도 치료 반응을 보인다. 성분은 알칼로이드, 탄닌, 사포닌, 정유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은 관절염에 소염작용이 현저하고, 그람양성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억제 작용을 보인다.
의학서적에 나타난 도깨비바늘
1. 중국에서 펴낸 『중국약식도감』
도깨비바늘을 달여서 복용하면 이질, 목이 붓고 아픈 증상, 식도암에 의한 반위, 분분 경련 및 식도 확장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해독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해열하는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충수염의 치료에 쓰이고 있다.
2. 중국의 『천주본초』
도깨비바늘은 어혈을 없애고 통증을 진정시키며 칼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능이 있다. 심복결통(심복결통), 산후 어혈, 무월경, 칼에 찔리거나 벤 상처에 의한 출혈, 장출혈, 출혈성 설사, 요혈을 치료한다.
3. 북한의 『동의학사전』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풀인 털가막사리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판에서 자란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전초를 베어 햇볕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어혈을 없애고 부종을 내린다. 약리 실험에서 소염작용, 항균 작용이 밝혀졌다.
설사, 이질, 황달, 간염, 급성신염, 위염, 인후염, 타박상, 사교창 등에 쓴다. 하루 15~30그램, 신선한 것은 30~60그램을 달여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도깨비바늘은 잎과 꽃과 열매를 다 약으로 쓴다.
도깨비바늘의 효능
1. 학질
신선한 도깨비바늘 전초를 300~450그램을 달인 물에 달걀 한 개를 다시 끓여서 복용하면 학질이 낫는다.
2. 이질
도깨비바늘의 연한 싹 한 줌을 물로 달여 백에는 흑설탕을 넣고 적에는 흰설탕을 넣고 세 번 계속해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3. 황달
도깨비바늘, 서목엽 각 18.5그램, 청송엽 40그램을 달여서 복용한다.
4. 백반증 치료
도깨비바늘꽃을 따서 술에 담궈 3개월 정도 숙성시킨 뒤 아침, 점심, 저녁에 소주잔으로 반 잔씩 먹었더니 4개월 만에 현대의학으로 잘 고쳐지지 않는 ‘백반증’이 치료되었다는 사례가 있다.

도깨비바늘 꽃은 낫기 힘들다는 백반증을 치료해 준다.
5. 뱀이나 벌레의 물린 상처
도깨비바늘의 전초 80그램을 달여 반사발 정도로 달여서 따뜻할 때 복용한다. 동시에 찌꺼기를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6. 타박상
도깨비바늘의 전초 40~80그램 말린 것은 20~40그램을 물로 달인다. 달인 물에 황주(황주) 40그램을 넣고 따뜻하게 데워서 하루에 한 번씩 복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세 번 연속하여 복용한다.
7. 칼에 벤 상처로 인한 출혈
도깨비바늘의 잎을 짓찧어 상처에 바른다.
8. 어린아이 설사
도깨비바늘 말린 것을 3~5포기를 물에 담가 두었다가 진하게 달인 즙을 찌꺼기와 함께 그릇에 쏟아 넣고 환자의 두 발을 담그고 씻는다.
증상이 경한 자는 1일 3~4회, 비교적 중 한자는 1일 6회 시행한다. 1~5세는 발바닥만 씻고 5~15세는 발등까지 씻는데 증상이 중한 자는 씻는 위치를 적당히 올리면 효과가 있다.
9. 간염
도깨비바늘 60~80그램에 물 1,000밀리리터 정도를 붓고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서너 번 나누어 복용한다.
도깨비바늘은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귀찮게 하지만 자손을 멀리까지 번식시키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의 발로라는 것을 이해하고 귀찮아하지 말고 씨앗을 잘 떼어서 싹이 날 만한 곳에 버리는 것이 자연을 살리고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