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싶은 자, 건강할 짓을 하시오
세상에는 사람들이 참 많다.
도회지에서는 집을 나서면 수많은 사람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간다.
길거리에만 사람들이 있는 것이 아니다.
유원지나 명승지에 가면 수많은 사람이 몰려있다.
같은 시간 병원에서는 진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산에 가면 산길에 온통 등산객으로 가득 차 있고 경기장에 가면 스포츠맨들로 가득 차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일요일이 되면 교회나 성당에는 예배드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상당수를 붙잡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각종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몰려있다. 인구 감소가 큰 문제인데도 아직도 사람은 많다.
그 많은 사람에게 공통적인 바람이 있다면 건강하게 사는 것이다.
돈이 있어도 쓸데가 없는 백 세의 노인도 건강만은 원한다. 그래서 흔히 쓰는 말이 있다.
‘재산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은 것은 다 잃은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건강할 짓을 해야 건강해진다.
하는 짓이 모두가 건강하지 못할 짓만 하면서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도둑놈 맘보다.
건강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루 이틀에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꾸준히 노력하되 힘들여 챙겨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할 짓을 해야 건강해진다.
나는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었다.
한때는 혈압, 당뇨, 간장, 신장, 췌장……. 어느 것 하나 아픈 곳이 없었다.
밥도 잘 먹고 배설도 잘했다.
일 년 내내 감기 걸리지 않았다. 반찬이야 있든 없든 밥을 잘 먹었다. 사람들이 타고 난 건강 체질이라 말했다.
그러나 뇌경색이 한 번 오고 나서는 그런 말이 쏙 들어가 버렸다.
지금은 혈압약을 비롯한 병원 처방약을 먹는다.
전에 건강할 때 건강할 짓을 제대로 못한 결과라 여긴다.
다행히 제대로 회복을 했기 때문에 그 후로 건강할 짓을 히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다.
나는 내 나름대로 건강할 짓을 많이 한다.
우선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아버지가 주신 세 살 버릇이다. 4시쯤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한 다음 물을 한 컵 마시고 내가 만든 아침 운동을 한 시간쯤 한다.
먼저 국민체조를 되풀이까지 한다. 그리고 누워서 하는 운동 10가지를 한다.
얼굴 마사지부터 다리 올리고 발등치기까지 10가지를 하고 일어서서 머리 흔들며 단전 두드리기까지 10가지를 한다.
거기에는 스쾃 100개가 들어 있다.
평소에도 틈만 나면 건강할 짓을 한다.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걸어서 올라간다. 다만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다. 계단을 걸어서 내려오면 무릎에 충격을 준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발뒤꿈치 들기를 한다. 바르게 서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것이다. 뒤꿈치를 들었을 때 1초 정도 머물다가 내린다. 꽤나 다리가 당긴다. 운동이 되는 것이다.

계단 오르기는 다리운동으로 최적의 운동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맨손체조를 한다.
방안에서도 하고 공터에서도 한다. 학교에 재직 중 초임 때 체육부장을 하면서 익혀놓은 국민체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되풀이까지 정확하게 한다. 4분 30초가 걸린다.

맨손체조는 언제 어디에서나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먹는 것도 따로 있다.
마늘을 매일 아침, 한 통씩 구워서 먹는다.
마늘을 한 통 뽑아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을 돌리면 달짝지근하게 익는다. 다만 튈 수가 있으니 우유팩에 넣거나 종이로 싸서 넣는다.

마늘은 최고의 건강식이다.
전에 위장이 안 좋아 과식을 하거나 찬 것을 먹으면 설사를 했었다. 그래서 매실 진액을 통하여 해결했다. 어떤 그릇이 되었든 매실 진액을 1할 정도 붓는다. 그리고 나머지를 생수나 보리차로 채운다. 그리고 어느 때든 수시로 마신다.
또 하나 건강 비결 중의 하나가 틈새 운동을 한다.
잠시 틈이 났을 때, 몸을 놀린다. 뒤꿈치 들기를 하든지, 스트레칭을 하든지 무언가는 한다. 의자에 앉아서 장시간 강의를 들을 때에는 다리를 쭉 뻗어 힘을 주었다 뺀다. 아니면 앉아 있는 그 자세로 발바닥에 힘을 주었다 빼었다를 한다. 하다못해 단전호흡이라도 한다.
어깨가 결리는 때가 있었다. 오십견이 온 것이다. 그것을 잠자기 전과 아침에 눈을 떴을 때에 어깨 운동으로 해결을 하였다. 누워서 다리를 오므리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 자세에서 어깨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다. 한 번에 100번쯤 하루 두 번씩 했더니 어깨 결림이 없어졌다.
남들은 나더러 아무것도 안 하면서 건강하다고 건강 체질을 타고났다고 한다. 그러나 내 나름대로 건강할 짓을 제법 한다. 그것이 나의 건강 비결이 아닌가 한다.
할 일이 없어서 멍하니 서 있거나 앉아 있지는 않는다. 늘 바쁘게 몸을 움직인다. 늘 할 일을 만든다.
TV는 가급적 보지 않는다.

텔레비전이 바보 상자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상당한 시간이 별 의미 없이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또 TV 보면서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 들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TV말고도 소식을 접할 매체들이 많다.
텔레비전은 바보 상자가 맞다.
전에 학교에 있을 때, 발령이 나면 교장실의 TV부터 치웠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장수촌에서 사는 사람들은 특별히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늘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한다.
건강하고 싶은 사람은 망설이지 말고 건강할 짓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