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전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전주 주변에 있는 산 이름이 그대로 중국의 전주에도 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닮은 점이 많다.
더욱이나 중국의 전주가 생긴 것이 후백제가 망하던 937년 무렵이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불가사의한 일이고 신비로운 일이다.
하나의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후백제가 망하자 전주 사람들은 배를 타고 조선을 떠나 중국으로 망명한다. 그리고는 중국 남쪽 지역에 전주라는 도시를 만든다. 그래서 조선의 전주보다 중국의 전주가 생긴 것이 늦다.
중국의 전주는 광서성 장족자치구 백제허에 있다.
전주라는 이름과 백제라는 이름이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중국의 전주가 있는 광서성
이미 전라도 사람들은 백제시대에 중국에 “백제”라는 나라를 건설했다.
백제성은 오랫동안 존재했었다. 중국의 백제는 양쯔강 부근에 있었는데 점차 강해져서 남으로는 지금의 베트남 지역인 월주에 이르고 북으로는 고구려의 접경지역에 이르렀으며 동으로는 왜에 이르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중국 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백제 사람들이 강하다는 것이다.
지금도 중국의 사천성에는 백제성이 있다.
삼국지에도 촉나라의 유비가 오나라 정벌에 나섰다가 패하여 백제성으로 퇴각하여 거기에서 죽는다.
백제성은 삼국지의 유비가 마지막 생을 마감한 곳이다.

중국의 전주가 있는 광서성 장족자치구 위치
중국에 있는 전주는 어떤 곳인가?
중국의 전주는 광서성에 속해 있는 전주현이다.
'취안저우'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전주(全州)라고 우리와 똑같이 쓴다.
중국의 전주에는 한국의 전주에 있는 지명들이 그대로 있다.
완산이 있고 가련산이 있고 금산사가 있고 발산이 있다. 송광사가 있는 종남산이 있고 원등사가 있는 청량산이 있다. 문수산과 방장산도 있다.
이런 이름들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쓰고 중국에서 나중에 쓴 이름들이다.
완주군 진안군에 주자천, 정자천, 안천, 등이 있는데 이런 이름은 중국에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이름들은 중국에서 먼저 사용한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 중국 이름을 빌려 썼다고 볼 수 있다. 진안 주천면에 있는 무이동은 중국 주자의 무이동과 같다. 그래서 중국의 주자의 후손들이 전북 진안 주천면의 무이동을 다녀갔다고도 한다.

중국의 전주가 있는 광서성 장족자치구 주변
중국의 전주가 있는 지점
중국의 전주는 관광 도시 광서성 장족자치구 동북쪽에 있다. 시내는 최신 도시의 모양을 갖추고 있으나 시내를 벗어나면 아직도 옛날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낙후지역이다.
중국 전주의 완산(完山)은 전주의 동남쪽 강가에 위치해 있는데 서쪽과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세 줄기의 물줄기가 상강으로 합류되는 지점에 있는 산이다.
중국의 가련산은 중국 전주의 남동쪽 고원지대에 솟아있는 제법 높은 산이다. 그 옆에는 사자산이 있다.
중국 금산사는 전주의 금산사처럼 전주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한때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었던 곳이다.
중국의 발산은 중국 완산이라는 이름이 있기 전의 이름이다. 전주에는 승암산 줄기의 오목대와 연결된 산이 발산이다. 이목대라고도 부른다. 조선 태조의 선대들이 살던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전주라는 이름은 완산이라 불리던 것을 757년 통일신라 때 전주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중국의 전주는 937년 상원이라 불리던 곳을 전주로 바꾸었다.
중국의 전주는 한국의 전주보다 무려 180년이나 늦다. 한국의 전주가 먼저다.
우리나라의 지명 가운데는 중국에서 따온 지명들이 많다. 그런데 전주만은 한국의 전주가 먼저 생기고 중국이 나중에 생겼다.
중국의 전주가 생긴 것이 937년이다. 이 해는 후백제가 망하던 해다. 우연이라 할 수도 있지만 후백제의 유민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남쪽의 미개한 지역을 거주지로 삼아 전주라 이름을 붙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후백제와 중국의 전주 관련 추정도
중국 전주와 한국의 전주가 2010년에 양국 사절단이 왕래를 하며 우호 관계를 맺고 상호 협력관계를 맺기도 했다.
어쨌든 중국에 전주라는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더욱이나 전주 부근의 이름들을 그대로 중국 전주 주변에 붙인 것은 후백제의 유민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두 도시 간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풀리기를 기대해 본다.
중국에도 전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