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식품에서 건강식품과 약용식품으로 변신
지금이 고구마 수확 철이다.
시장마다 가득가득 고구마가 쌓여 있고 집집마다 고구마가 다 있다.
고구마가 필수품이 된 것이다.
고구마는 기원전 3,000년, 페루, 에콰도르에서 재배를 시작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간 식품으로 인류 최초의 식량 대용 식품인 구황식품 중의 하나였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조엄이 대마도에서 종자를 가져와 영조 때에 전국으로 확산하여 재배토록 하였다.
고구마는 항산화 효과가 커서 단순한 구황식품이나 간식을 넘어 최근에는 건강식품, 약용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구마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페놀산' 유도체 34종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 34종 중 히드록시벤조산 등 6종은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이라 한다.
고구마에 함유되어 있는 페놀산은 세포내에서 활동하는 항산화 효과가 매우 큰 성분이다.
고구마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식이섬유가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으며 고구마 100g에는 약 86kcal의 열량이 포함되어 있다.

고구마는 식사 대용, 간식, 빵, 과자 등 주요 식품 중 하나다.
고구마는 굽거나 삶으면 열량이 더 높아져서 다이어트와 혈당 관리에 적합한 식품이다. 또 찐 고구마를 냉장 보관 후 섭취하면 저항성 전분이 생성되어 칼로리 흡수 감소와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고구마의 영양구성
고구마 덩이뿌리에는 에너지 공급원인 탄수화물 함량이 가장 많고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 칼륨, 인, 철, 회분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찐 고구마와 군고구마에는 열량이나 기타 영양분이 생고구마보다 높아진다.
고구마는 단백질 중에 함유되어 있는 필수아미노산을 보면 어린이 생장과 직접 관련이 있는 라이신 함량도 옥수수, 쌀보다 높으며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고구마에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당근이나 양파, 토마토, 풋고추, 호박, 콩나물보다 우수한 편이다.

고구마는 공업용, 사료용 등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 밖에 비타민 C도 당근, 양파, 토마토, 호박, 콩나물에 비하여 높은 편이다. 기타 칼슘, 인, 철도 다른 작물과 비교해 볼 때 손색이 없는 작물이다.
고구마 잎도 양배추, 양파, 상추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철, 아연 등이 많이 들어 있고 필수아미노산도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고구마의 일반적 효능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껍질에 베타카로틴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베타카로틴 함량 차이가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또한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기여하며,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E는 호르몬 생성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고구마의 약효
1. 항암 작용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은 항암 작용을 한다. 특히 폐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속 색깔이 주황색인 고구마에서 함량이 높다. 또한 고구마의 생즙에는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제거한다.
펜조피렌은 반응성이 높고 불안정하여 가열하면 그 활성이 없어지므로 고구마를 강판에 갈아 헝겊으로 짜서 먹어야 한다. 하며 믹서나 주서는 순간적으로 고온이 되어 유효성분이 파괴되므로 생즙을 만드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고구마 생즙을 농축시켜 직접 살갗에 바르면 피부암도 고쳐진다고 한다.

고구마는 각종 질병에 약으로 쓰인다.
2. 변비 해소 작용
고구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식물성 섬유를 섭취하면 장내 고형물을 증가시키고 세균의 영양원으로 쓰여 장운동을 활발하게 조장해서 변이 잘 나가도록 하고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 대장암을 예방한다.
3.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작용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준다. 고구마는 항콜레스테롤제인 콜레스티라민과 매우 비슷한 효과를 내며 사람의 소화작용을 연관시킨 실험에서 28가지의 과일과 야채의 식이섬유 중 고구마의 식이섬유가 콜레스테롤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거한다고 했다.
또한 생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유액이 나오는데 이것은 고구마의 상처를 보호하는 얄라핀으로서 이 물질은 완화 작용이 있어 하제로서 변이 잘 나가도록 돕는다.
얄라핀의 주성분은 얄라피놀산이라는 지방산으로 완화 작용을 한다.
4. 혈압 강하 작용
고구마에 많이 함유된 칼륨은 혈압을 내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피로를 막는 작용을 한다. 건강한 세포 내 칼륨 농도는 혈액 속의 칼륨 농도에 비해 10배 높고, 반대로 혈액 속의 나트륨 농도는 세포 내 나트륨 농도보다 10배 높다.
고구마를 삶은 즙 속에는 칼륨 이외에 비타민 B 복합체인 판토텐산이 있다.
판토텐산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나트륨 배설을 촉진시켜 혈압 상승을 방지한다.
5. 항산화 작용
노화를 막는 비타민 E는 고구마 100g당 1.3㎎ 함유되어 있다. 노화 방지 효과는 비타민 E가 갖는 항산화 작용 때문이다. 사람의 세포막 조직에는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되기 쉬운 인지질이 있어 이것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된다. 이것이 혈관에 축적되면 동맥경화가 촉진되고 혈관이 약해진다.
비타민 E는 항산화작용으로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나 혈관을 젊게 유지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찌거나 구우면 효능도 달라진다.
6. 지혈 효과
칼슘은 사람의 뼈, 치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상처를 입었을 때 혈액을 굳게 해서 출혈을 방지하고 근육이나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고구마 100g 중에 칼슘이 34㎎ 함유되어 있으며 사람의 몸에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있기 때문에 고구마는 칼슘 이용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고구마 섭취 시 유의 사항
고구마는 과다 섭취 시 가스 생성과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당뇨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신장 질환 환자는 칼륨 배출이 어려워 심장 건강에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저녁에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고구마의 다양한 용도
1. 식용
고구마는 식사 대용품이다.
식량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밥 대신 고구마로 끼니를 때웠다.
고구마는 식사 대용은 물론 중요한 간식거리였다.
고구마는 과자나 빵, 밥이나 죽의 재료로 사용되며 찌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다.
고구마를 가루를 내거나 얇게 썰어 햇볕에 말린 고구마를 밥에 넣으며 죽을 쑤어 이용하기도 한다.
쪄서 자른 다음 햇볕에 말리었다가 곶감같이 분을 내어 먹는 쪄 말린 고구마가 있는데 어른이나 어린이 간식용으로 매우 좋은 저공해 식품이다.
2. 가공식품
엿, 과자, 잼, 튀김, 고추장, 통조림, 고구마 칩 등으로 쓰인다. 고구마는 직접 이용하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이용하기도 한다.
고구마 가공식품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3. 채소 식품
고구마는 식용 외에 부식용으로 이용된다.
잎과 잎자루는 채소로써 반찬거리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4. 공업용
고구마는 단위 면적당 수량이 많은 전분작물로 생고구마, 절간 고구마 모두 주정(酒精)원료로서 중요하다.
고구마는 의약용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전분을 생산하는 데에도 상당량의 고구마가 쓰인다. 고구마 전분은 물엿, 포도당, 당면, 의약품, 화학약품, 화장품 등 공업용으로 쓰이고 있다.
5. 사료용
줄기와 잎은 영양분이 많고 가축의 기호성도 높아서 좋은 사료가 된다. 사료로 이용하는 경우 수확물을 곧바로 먹이거나 담근먹이로 만들어 먹이기도 한다. 고구마에는 다른 사료작물보다도 비타민 A가 많기 때문에 젖소, 알 낳는 닭, 비육 돼지의 먹이로 좋다. 비육 돼지의 먹이로 이용할 경우 기름층이 적어지고 육질이 좋은 햄용 고기가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