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케이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생일 선물로 주면 어떨까?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생일 케이크가 될 것이다.
지난주 토요일인 10월 30일 오전 10시, 전주시 인후동에 자리 잡고 있는 어울림작은도서관(관장 이용만)에서는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부와 함께하는 도‧농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한 “우리 밀 케이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농업기술센터와 어울림작은도서관이 공동으로 개최하였는데 주변 주민 40 가정이 사전에 신청을 거쳐 참가하였다. 장소 관계로 10시와 11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이 되었는데 모두가 진지한 태도로 처음 만들어 보는 케이크에 대한 기대와 기쁨에 가득한 표정으로 체험에 참가하였다.
이날 강사로 지도한 우리밀영농조합 신지호 대표는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과 우리 몸에 맞는 먹거리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것이라며 지금 만들고 있는 케이크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케이크이기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 작품 흉내 내지 말고 창의적으로 마음껏 모양을 내어 만들어 보라고 하였다.

어울림작은도서관 운영위원들이 보조로 나서서 체험을 도왔는데 이를 위해 어울림작은도서관에서는 개인별 참가가 아닌 가족 단위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을 하였다. 신청은 공고가 나가자마자 금방 40 가정이 신청을 마쳤다고 한다.
“지역 농부와 함께하는 도‧농 교류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전주농업기술센터에서 지도를 하고 우리밀영농조합에서 협찬을 하였다.
첫 번째 체험은 지난 4월 24일(토)에 열린 텃밭 화분 만들기였다.
어울림작은도서관 앞마당에 크고 작은 재활용 그릇들을 이용하여 텃밭을 만들고 거기에 우리 농작물 씨앗을 파종하여 가꾸는 체험이었다. 논에서 자라는 벼를 비롯하여 밭에서 자라는 가지와 들깨를 비롯한 각종 채소들을 심고 가꾸는 체험을 하였다. 그 농산물은 지금도 자라고 있으며 곧 수확에 이르고 있다.
두 번째 체험은 우리 밀싹 가꾸기였다.
지난 10월 3일(토) 오후 2시에 진행되었는데 보리나 밀을 파종하는 가을철에 시기를 맞춘 것이다.
장소와 준비물 관계로 20 가정이 참가했는데 작은 용기에 거름흙을 넣고 밀 씨앗을 넣어 밀싹을 키우는 체험이었다. 밀싹이란 밀의 씨앗에서 싹이 튼 어린 줄기를 말하는데 이것이 건강에 아주 좋은 먹거리라는 것이었다.
방법은 준비한 통에 상토흙을 4/5 정도 담고 그 위에 밀 씨앗을 겹치지 않게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다. 밀 씨앗이 겹치면 제대로 뿌리가 내리지 않고 싹이 자라는데도 지장이 있기 때문에 겹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씨앗 위에 다시 상토를 뿌려 덮는데 너무 많이 덮지 말고 2cm 정도 덮는다. 그때에 주의할 점은 손으로 흙을 누르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물을 살짝 뿌려주면 된다. 이때에도 분무기를 사용하면 흙이 날아갈 위험이 있으니 손을 대고 뿌려주는 게 중요하다.
집으로 가져가서 적당힌 곳에 놓고 자주 물을 뿌려주면서 싹을 키우는 것이다.
이번에 열린 우리 밀 케이크 만들기는 세 번째 농촌 체험이었던 것이다.
보조에 나섰던 운영위원들은 전혀 농촌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면서 더 많은 농촌 체험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