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eart's in the Highlands Robert Burns
My Heart's in the Highlands
Robert Burns
My heart's in the Highlands, my heart is not here;
My heart's in the Highlands a-chasing the deer;
Chasing the wild deer, and following the roe,
My heart's in the Highlands, wherever I go.
Farewell to the Highlands, farewell to the North,
The birth-place of valour, the country of worth;
Wherever I wander, wherever I rove,
The hills of the Highlands for ever I love.
Farewell to the mountains, high cover'd with snow;
Farewell to the straths and green valleys below;
Farewell to the forests and wild-hanging woods;
Farewell to the torrents and loud-pouring floods.
My heart's in the Highlands, my heart is not here;
My heart's in the Highlands a-chasing the deer;
Chasing the wild deer, and following the roe,
My heart's in the Highlands, wherever I go.
내 마음은 하이랜드에 있다네
로버트 번스
내 마음은 하이랜드에 있고 여기에는 없다네.
내 마음은 하이랜드에서 사슴을 쫓고 있다네.
야생 사슴을 쫓고 노루를 따라다니며
어디로 가든지 내 마음은 하이랜드에 있다네.
하이랜드여 안녕, 북부여 안녕,
용기 있는 자의 땅이여, 가치 있는 나라여.
어디로 방랑하던, 어디로 두루 배회하던,
하이랜드의 언덕을 나는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높은 꼭대기에 눈이 덮여 있는 산들이여 안녕.
넓은 골짜기 강물이여, 눈 아래의 푸른 계곡이여 안녕.
숲이여 그리고 거칠게 가지가 드리워진 숲속이여 안녕.
급류여 그리고 커다란 소리로 흘러내리는 강물이여 안녕.
내 마음은 하이랜드에 있고 여기에는 없다네.
내 마음은 하이랜드에서 사슴을 쫓고 있다네.
야생 사슴을 쫓고 노루를 따라다니며
어디로 가든지 내 마음은 하이랜드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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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번스

로버트 번스(Robert Burns, 1759년~1796년)는 영국의 시인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고된 일을 하면서도 틈틈이 시를 읽고 17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1786년 자메이카 섬으로 이주하기 위한 뱃삯을 벌기 위해 쓴 시 <주로 스코틀랜드 방언에 의한 시집>으로 천재 시인이라 불리고 성공함으로써 이주할 필요가 없어져 시를 짓는 데 열중하였다. 그는 혁명 사상의 선구자로서 모순에 찬 당시의 사회·교회·문명 일반을 예리한 필치로 비난하고, 정열적인 향토애로 스코틀랜드 농부와 시민의 소박한 모습을 나타내어 뒤에 작곡가들에 의해 많이 작곡되었다. 그는 스코틀랜드 국민 시인으로서 존경받고 있다. 만년에는 술을 많이 하여 건강을 해치고, 경영하던 농장까지 잃게 되어 불우하게 지냈다. 18세기 말기 시풍의 개척자이며, 영국 방언 시인의 제1인자이기도 하다. 대표작에 <오두막집의 토요일 밤> 등이 있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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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서 Highlands는 고원지대라는 보통명사의 뜻도 있지만 스코틀랜드의 특정 지역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이므로 <하이랜드>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백두산을 뜻풀이해서 "White Head Mountain"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백두산"이라는 표기를 알리는 것이 좋은 것처럼…. 스코틀랜드는 북서쪽의 고원지대인 하이랜드가 있고 남동쪽의 저지대인 로우랜드가 있지요. 로버트 번스는 로우랜드 출신인데, 하이랜드 지역을 여행하고 나서 그 고원지대의 분위기에 반해서 이 노래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노래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며 부르는 노래로서 널리 퍼져있다고 합니다.
로버트 번스는 가난에 찌든 고향의 생활이 힘들어서 자메이카로 이민하기로 결심하고, 이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스코틀랜드의 민요를 모은 시집을 출간했는데, 그 시집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어서 영국에 남아서 많은 시를 남겼지요. 그런데 갑자기 유명 인사가 되고 사교계에서 인기인이 된 탓인지 술과 여자에게 탐닉해서 말년에는 불우한 삶을 살았다고 전해집니다. 아마 낭만적 예술가의 한 모습이 아닐지도 모르지요.
이 시에서는 하이랜드는 청정지역, 인간의 세속적 욕심에 의해 오염되지 않은 지역으로 묘사됩니다. 바꿔 말하면, "여기"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생활의 터전이면서, 또한 벗어나고픈 현실의 고달픔을 말하고, 하이랜드는 순수했던 어린 시절, 또는 문명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은 이상적인 자연의 원시 상태를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 시의 후반부는 이상적인 풍경으로 묘사되는 하이랜드와 작별을 고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 덮인 산꼭대기, 깊은 계곡, 거친 숲속을 흐르는 강물 등에 대해서 작별하는 것은 문명에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청정지역을 여행하고 나서 다시 생활로 돌아오면서 아쉬운 마음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야생의 풍경을 여행했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 마음의 양식과 피로 회복제가 되어서 어디로 가든지, 어디에서 힘든 생활을 하든지 간에 하이랜드를 그리면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 것으로 위안으로 삼는 듯합니다.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며 위안으로 삼듯, 도시의 무더운 생활 속에서 지리산 계곡의 맑은 계류를 떠올리며 잠시 열기를 식히듯. 또는 푸른 소나무 숲 너머로 산허리에 흰 구름 감도는 높은 산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를 갖듯.

사진: 정 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