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첫마중길로 손님 맞으러 가자

손님 맞을 준비를 미리 해보자

작성일 : 2025-08-01 05:28 수정일 : 2025-08-01 08:30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전주에는 마중길이 있다.

그것도 첫마중길이라 한다.

전주를 찾는 사람들이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역 앞으로 전개되는 공원이 전주역 첫마중길이다.

 

전주를 찾아오는 손님을 마중 나갈 일이 있을 경우를 생각하여 보자.

전주역에서 바로 차를 타고 한옥마을로 가는 사람은 하급 안내자다.

전주역 앞에 펼쳐져 있는첫마중길 공원을 가보아야 한다. 그래야 손님 안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다.

 

  전주역 첫마중길 공원은 전주역에서부터 명주골 사거리까지 펼쳐져 있다

 

전주를 찾는 사람을 맞이하면 바로 차를 타지 말고 역사를 나와 구불구불 운치 있는 전주역 첫마중길을 걸어볼 일이다. 캐리어 끌고 가도 된다.

 

첫마중길 공원은 전주역에서 명주골 사거리까지 약 1km 정도 된다. 양쪽으로 곡선형 차로가 있고 가운데 공원이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분수대가 있고 징검다리가 있다. 징검다리를 건너오면 다른 공원에도 있을법한 아름드리 큰 나무와 각종 작은 나무와 화초들이 있다.

 

조금 걸어오면 전주역 첫마중길 버스 정류장이 있다. 길을 건너가지 않고 가운뎃길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 지붕에는 여행자의 모습을 본뜬 조각물들이 있다. 여기에서 버스를 타고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주의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전주역 첫마중길 버스정류장도 붐비는 정류장이 되었다.

 

  여행자 상징물이 있는 전주역 첫마중길 버스 정류장 

 

조금 더 걸어오면 빨간색 컨테이너형 작은 건물이 나온다. 여기가 여행자도서관이다. 전주를 찾는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일반 시민들도 들어가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다른 도서관에 없는 특별한 책들이 있다. 세계적으로 소문난 책들이 번역되지 않은 원서 그대로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화가가 그린 한정판 아트북인 비거북도 있다. 고가의 책이라 장갑을 끼고 넘겨보아야 한다.

옆에 있는 아트북갤러리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사진, 영화, 패션, 미술 등 여러 분야의 원서 아트북을 만날 수 있다. 절판본도 있다.

 

 전주역 첫마중길 공원에 있는  여행자도서관

 

도서관을 지나면 여기저기 아름드리 팽나무 그늘 아래, 그네형 흔들의자가 있다. 흔들흔들 그네 타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전주역 첫마중길 공원은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와 꽃들로 조성되었다. 처음에는 공원 조성 당시 나무를 기증했던 많은 사람들의 명패가 있었다. 가족과 함께 한 사람도 있고 회사원들이 함께한 사람도 있고 모임이나 단체에서 함께 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공원의 주인들이다.

지금은 명패들이 말끔히 치워져 있다.

 

길은 구불구불 곡선으로 이어져 있다.

처음에는 기차 시간 늦어 택시 탔는데 길이 구불구불해 불편하다고 불평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공원이 있어 좋다고 말한다.

 

첫마중길 공원에는 아름드리 팽나무가 있다.

저 큰 나무를 어떻게 옮겨왔을까? 그리고 어떻게 살려냈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거목 아래에는 흔들의자가 있다. 흔들의자에 앉아서 높다란 팽나무 끝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여유다. 팽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은 피서갔던 깊은 산골짜기에서 바라보았던 하늘과 구름을 떠올리게 한다.

 

첫마중길 중간지점에서 동쪽 끝을 바라보면 멀리 전주역사가 보인다. 동화에 나오는 궁전 같기도 하고 마법의 성 같기도 하다.

전주역사는 지금 현대식 건물로 신축 중이다. 다행인 것은 현재의 한옥 역사를 헐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다는 것이다.

 

  전주역 첫마중길 공원에서 바라본 전주역사

 

최초의 전주역은 어디였을까?

최초의 전주역은 경원동 중앙시장 건너 SK뷰 아파트 서쪽 태평문화공원자리다. 전에 전매청이 있던 자리다. 최초의 전주역은 익산과 전주를 잇는 사설철도의 역이었다.

그후 전라선이 만들어지면서 노송동 지금의 시청 자리로 옮겨온 후 지금의 우아동 자리로 옮겨왔다.

 

지금의 전주역은 전주가 한옥마을이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이 타고 내리는 큰 역이 되었다.

첫마중길 주변에는 콩나물국밥과 비빔밥집 등 전주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기차 타고 오느라 배고플 때나 기차 타러 갈 때 배고프면 이곳에서 요기를 할 수 있고 풍년제과에 들려 빵을 먹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한국전력공사 다가가는 소통 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은 누구나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쾌적하고 안락한 쉼터다. 시원한 음료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전기와 전자제품의 전자파에 대한 안내도 하고 있다.

 

 여행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한국전력 다가가는 소통 쉼터

 

전주를 찾아오는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전주역 첫마중길 공원은 언제나 반가운 마음으로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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