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부터 열탈진까지, 온열질환 예방 및 응급 대처방법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 잘 지키는 것이 중요

작성일 : 2025-08-05 09:02 수정일 : 2025-08-05 10:20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낮에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하게 되면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쉽다.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더위로 인해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을 가리키며 주요 온열질환은 다음과 같다.

► 열사병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 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발생한다.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하며,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병 증상은 체온 40℃이상 오르면서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겁다. 중추신경기능장애로 헛소리, 혼수상태, 두통이 있고,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증세가 나타나다.

 

►열탈진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열사병에 비해 덜 위험하지만,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열탈진 증상은 땀을 많이 흘려 차고 젖은 피부상태가 된다.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가 있고 피부는 창백하다. 또한 근육경련, 메스꺼움, 구토, 혼미,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열탈진의 경우 체온은 40℃ 이하로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열경련

운동선수 등이 격렬한 활동 후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땀에 포함된 수분과 염분(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이 과도하게 손실되어 근육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더운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 후에 발생하기 쉽다.

열경련 증상은 팔, 다리, 복부 등의 근육 경련과 통증이 나타난다.

 

►열부종

높아진 체온때문에 열 발산을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이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은 감소하는데,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게 되면 혈액 내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몸이 붓는 증상(부종)을 말한다.

열부종의 증상은 발이나 발목이 붓는다.

 

►열실신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표면 혈액량이 늘어나고 심부 혈액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부족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일시적 의식 소실) 경우를 말한다. 주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발생한다.

열실신의 증상은 실신(일시적 의식 소실), 어지러움증 등이다.

 

<온열질환 취약 계층>

고령자나 어린이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는 땀샘의 감소로 땀 배출이 적고,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며, 더위에 대한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어린이 성인보다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 당 체표면적이 커서 더운 환경에서 열 흡수율이 니다.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땀 생성 능력이 낮아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다음에 언급된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심뇌혈관질환자는 땀 배출로 체액이 감소하면 떨어진 혈압을 회복하기 위해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고 탈수가 급격하게 진행되어 온열질환에 취약하다. 혈액 농도가 짙어져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 고혈압 환자는 여름철에는 정상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해야 하는데, 혈압 변동으로 혈관에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 저혈압 환자는 여름철에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추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당뇨병 환자는 땀 배출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혈당이 높아져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자율신경 합병증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 신장(콩팥)질환자는 더운 날씨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부종이나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여름철 수분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온 환경 작업자 건설 현장이나 공장, 농장업 등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음주자, 장애인, 저소득층, 노숙자, 독거노인 등 사회적으로 고립된 경우, 또는 외부 온도 변화를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거나 적절한 냉방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취약하다.

 

<온열질환 예방 기본 수칙>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우선 시원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옷은 빛을 잘 반사하는 밝은 색으로, 열 발산이 잘 되도록 가볍고 헐렁하게 입는다.

√ 사워를 자주한다.

√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한다.

√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신다. 단 신장(콩팥)질환 등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질병을 가진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지낸다.

√ 기온, 폭염특보 등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 처치 방법>

첫 째 만약 주변 사람이나 자신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환자를 시원한 장소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신속하게 옮긴다.

 

둘째 환자의 체온 낮추기을 낮추기 위해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환자의 몸을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주거나, 부채나 선풍기를 이용해 식혀준다. 얼음 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서혜부(사타구니) 등에 대어 체온을 낮춘다.

 

셌째로 환자의 의식이 있다면 스포츠음료나 물을 천천히 마시게 하여 수분을 보충한다. 그러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

 

넷째 즉시 119 신고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특히 열사병 의심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몸을 식혀준다.

 

여름철 온열질환은 예방과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며,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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