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완주편을 보고 있노라니 고향 근처의 봉동 국숫집을 소개하였다. 예부터 완주 봉동은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한 생강이 소개되면서 스토리는 시작되었다. 봉동 어느 마을을 찾아 걷다가 발길이 멈춘 그곳에 동네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생강 수확이 한창인 모습 어른들이 모여 어릴 적 생강을 수확하고 저장하던 시절의 추억 속 이야기가 꽃을 피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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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수확한 생강을 부모님 몰래 가지고 나와 엿하고 바꿔 먹었다는 철부지 시절의 이야기 그 시절을 생각하며 힘겹게 농사를 짓던 부모님 생각에 ..... 철없던 시절의 추억이 후회도 되고 추억도 되고........
이제는 부모님 나이가 되고 나니 그 시절의 부모님이 무척 그립다는 생강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고향에 대한 생각이 들게 하는 듯하였다.
그렇게 다음 행선지로 떠났던 곳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완주 봉동 국숫집이었다.
3대째 이어오고 있는 할머니 국숫집

여느 읍내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고향 같은 아니면 우리 동네 같은 분위기 그곳에서 만난 국숫집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그리고 다시 며느리에게 세월과 함께 하고 있는 곳이다. 메뉴는 오롯이 물국수 하나다. 메뉴가 참 단출하지만 양을 대.중.소로 손님들이 원하는 양을 주문하여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배려가 돋보이는 듯하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점심시간 간단한 메뉴조차도 7~8천 원 시대인데 이곳은 가격이 착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농사를 마치고 아니면 장이 서는 봉동 읍내에 나와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마을 사람들이 찾아오던 곳이 그 후한 인심이 마을 밖으로 소문이 나서 지금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양만 선택하면 한 가지 메뉴이지만 양에 따라 푸짐하게 국수가 나온다.
3대째 이어 오기에 이곳에서 60년이 훌쩍 넘은 동안 한 가지 메뉴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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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한곳에서 꾸준히 장사하였기에 그 세월과 함께 한 사람들에겐 아주 익숙한 맛과 함께 세월을 함께 한 추억의 맛이 더해져 언제 와도 마음 편한 고향 같은 곳이고 이번 방송을 보고 찾아온 젊은 손님들에겐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이곳 봉동 국숫집 만의 맛을 볼 수 있는 별미 같은 맛이 아닐까 싶다.
주문한 국수가 나오면 사실 조금은 당황할 수도 있는 멸치 육수에 파 그리고 고춧가루가 전부인 비주얼에 살짝 당황할 수도 있다. 호로록 맛을 보니 양념장을 한 숟가락 올리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간이 되어있다.
어쩌면
누군가는 "방송 보고 찾아갔는데 맛이 영~~~" 우리는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며 나름 저마다의 맛을 상상을 하고 찾아가 보면 가끔 생각했던 맛이 아니어서 당황하거나 실망할 수 있다. kbs 김영철의 동네한바퀴가 바로 고향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해지는 방송이다.
여느 방송처럼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이 아닌 우리 동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이야기 하고 우리동네

어르신을 만나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와 지나온 삶을 이야기하고 다시 추억을 떠올리며 서로 간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먹는 그런 방송이다.
이번 3대째 이어오는 완주 봉동의 국숫집이 바로 추억 속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아련한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곳인 거 같다.
어릴적 추억을 떠올려 보고 싶다면 찾아가 호로록 국수 한 그릇에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