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여름 보양식과 여름 과일은 콩팥병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콩팥은 우리 몸속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염분 균형을 조절하여 정수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다. 약물에 의해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 급성 콩팥병은 수액 치료 등으로 콩팥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반면 만성 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혈뇨,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태로 콩팥 기능을 회복시키기 어렵다.
콩팥병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부종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부어있거나 오후에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이 무조건 콩팥 질환의 증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부종이 심하거나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만약 신체 일부분만 붓는다면 염증이나 순환 장애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나 전신적으로 붓는 경우라면 콩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단백뇨는 콩팥병의 가장 확실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소변에서 거품이 보이면 단백뇨를 의심하고 소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만약 단백뇨가 있다면, 단백뇨의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콩팥에 좋은 음식
√ 아스파라거스에는 천연 이뇨작용이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아스파라거스의 사포닌과 글리코시드 성분이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콩팥의 부하가 줄어든다.
√ 마늘을 많이 먹으면 콩팥의 항산화 능력이 높아져 유해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늘 속 알리신 성분은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강력한 해독작용이 있다.
√ 늙은 호박에는 수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배설과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이를 통해 부종을 예방하여 콩팥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콩팥병 환자가 제한해야할 음식
√ 삼계탕 등 고단백 여름 보양식
무더운 여름철 지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많이 찾는 고단백 보양식과 제철 과일이 콩팥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은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력과 기력 보충에 좋은 음식이다.
그러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 고단백 보양식을 섭취하면 단백질대사 과정에서 콩팥에 부담을 주어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단백질이 소화되면서 요소라는 물질이 만들어져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고단백 섭취가 콩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일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을 위해 즐겨 먹는 수박이나 참외 같은 여름이 제철인 과일도 콩팥병 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기 쉽다.
고칼륨혈증은 손발 저림, 근육 마비, 혈압 저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수박, 참외, 멜론, 토마토, 자두, 바나나 등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은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과일을 2시간 이상 물에 담가둔 후 껍질을 벗겨 섭취하면 칼륨 성분을 일부 줄일 수 있다.
투석 환자의 기본적인 식사 원칙은 적절한 에너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섭취하여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단백질 섭취량의 50%이상은 계란, 고기, 생선, 우유 등 생물가가 높은 동물성 식품 군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하면서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한다.
과량의 수분 섭취로 인한 제충 증가를 막기 위해 염분을 1일 5g (나트륨 2,000mg)이하로 제한한다. 수분 균형을 유지하도록 물은 갈증을 해소할 정도로 한 모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허용된 양의 과일을 차갑게 먹거나 얼려 먹을 것을 권장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져 배출이 잘 안되기 때문에 칼륨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륨의 과량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채소는 껍질을 벗기고 채를 썰거나 잘게 토막 내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헹구어 조리하고, 물에 데치거나 끓인 후 물을 버리고 조리한다.
인은 고기, 계란, 우유, 콩류 등 단백질 급원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켜 섭취하고 잡곡류 보다 쌀밥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40대 이후에는 콩팥 기능이 점차 감소한다. 40대 이후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 소변 검사와 콩팥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콩팥 기능을 악화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는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별히 고령자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 2023년 기준 만성 콩팥병 환자 중 60대 이상이 8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콩팥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고 병이 진행돼 말기 상태가 되면 호흡곤란, 구역, 구토 등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결국 평생 투석을 받거나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심각한 병이기 때문에 평소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