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문학지로서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임실문학 56호』가 발간되었다.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지부장 최기춘)에서 발간한 『임실문학 56호』는 금년도 두 번째 내는 동인지로써 해마다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두 번씩 발행하고 있다.
『임실문학 56호』 출판기념회는 2021년 12월 4일(토), 임실문학회 회원들과 각 기관의 내빈 및 임실군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임실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렸다.
『임실문학 56호』에는 시와 수필과 희곡 등 69명의 회원 글 131편의 글이 실렸는데 세 개의 특집을 마련하였다.
첫 번째 특집으로 시리즈로 연재되고 있는 ‘임실의 자랑스러운 문인’이다. 이번 호에는 장태윤 시인이 선정되었는데 장태윤 시인은 1955년 전북대학교 국문과에 재학 당시부터 ‘청도동인’을 결성하여 전북대학교 재학생과 전북 문인이 참가한 최초의 시화전을 개최할 만큼 열성을 가진 시인이었다. 그로부터 60년이 넘도록 꾸준히 문학 활동을 해온 임실문학의 자랑스러운 회원이다.
두 번째 특집은 ‘내 고향 인실’인데 김용완 회원의 「고향 가는 길」을 비롯하여 7명의 임실을 소재로 한 글이 실렸으며 세 번째 특집에는 김윤자 회원의 「아홉수」를 비롯하여 다섯 명의 신입회원들 글이 실려 있다.
임실문인협회는 꾸준히 신입회원들이 입회를 하여 현재 116명의 회원이 등록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규모는 전북에서는 전주지부를 제외한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회원들의 분포도 전국적이어서 임실문학 표지에 ‘전국을 움직이는 임실문인’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는데 실제로 임실문학 회원들은 전국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임실문인협회에서는 56호 출판기념회를 맞이하여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창간호부터 56호까지의 『임실문학』지를 전시하여 일반인들에게 관람시키는 행사도 겸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활동상황을 대형 현수막에 담아 사방 벽면을 장식하기도 하였다.

임실문인협회에는 재주꾼들이 많다. 시도 쓰고 수필도 쓰고 희곡도 쓰며 동화도 쓴다. 시낭송도 하고 악기도 연주한다. 현대 사회의 기류는 멀티 플레이를 하지 않고는 전문가라 할 수 없는 다양한 재능 사회가 되었다. 문학에 있어서도 한 가지 장르만 고집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시인은 시만 쓰고 수필가는 수필만 쓰던 시대가 아니다. 시인도 수필을 쓰고 수필가도 소설을 쓰며 희곡을 쓰고 시낭송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악기도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 그야말로 멀티문학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또한 종이책만을 고집해서도 안 된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책을 발간하여 널리 알리는 일도 해야 한다.
임실에는 ‘임실문인협회 시낭송반’이 있어서 임실문협 회원들이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시낭송도 함께 하고 있다.
임실문인협회는 1993년 10월에 임실문인협회(가칭) 창립총회 및 초대 임원을 선정하고 한국문인협회의 인준을 받아 정식으로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를 발족시켰다.
다음 해인 1994년 3월에 『임실문학 창간호』를 내기 시작하여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일 년에 두 번씩 꼬박꼬박 동인지를 내왔다. 그 결과 한국문인협회 문예지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고, 전라북도 문인협회에서도 우수상을 받았다.
지방 문학지로는 56호까지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임실군청의 지원과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
최기춘 임실문인협회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문학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임실문학』은 문학 빙하기를 탈출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하여 우리 지역의 특성과 역사 문화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켜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일에 우리 임실문인협회 회원들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역설하였다.
임실문인협회는 이번 『임실문학 56호』 발간을 계기로 역량 있는 지역의 신인 영입과 좋은 글 게재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명실공이 전국을 움직이는 임실문인의 문예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