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하게 물 마시는 습관

신장 건강 지키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 개선에 도움

작성일 : 2025-08-20 08:43 수정일 : 2025-08-20 12:41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잠시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날씨가 갑자기 선선해 지더니 또다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수시로 냉수를 많이 마시게 되는 요즘 일부 건강 전문가들은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 또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 TV채널에서 ‘하루 물 2리터 마시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는 “2리터라는 숫자 자체에 강박관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을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신념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교수는사람들이 “물을 매일 2리터씩 마셔야 한다”,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2리터라는 양에 집착해, 밤늦게 귀가해서 2리터를 채우기 위해 물을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물은 목마를 때 마시면 된다, 소변 색깔이 투명해질 때까지 마시지는 말라”고 조언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목마름을 잘 못 느끼기도 하고, 특정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 소변 색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 중에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힘이 없고 머리가 어지러운 증세가 상당기간 반복되면 심장이 약했던 사람은 심장에 전기 공급이 안 되어서 사망할 수도 있다.

실례로 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토너들이 물을 너무 많이 마신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 교수는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물의 양을 포함해 1.5ℓ~2ℓ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믈 건강하게 마시는 습관

물 건강하게 마시는 습관은 신장 건강을 지키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개인별 적정 섭취량 조절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물 권장량은 키와 몸무게를 합한 값에 100을 나눈 값으로 계산한다. 예를들어, 키 170cm, 몸무게 60kg인 경우 (170+60)÷100=2.7L가 적정량으로 볼 수 있다. 

식사 중 수분 섭취를 고려해 하루 1.5~2L의 물을 추가로 마시는 것이 좋다. 

 

√ 물 온도는 찬물이나 따뜻한 물 모두 장단점이 있다. 찬물은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되고, 따뜻한 물은 혈액순환과 소화 개선에 효과적이므로 본인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온도를 선택하여 마시면 된다.

 

√ 갈증 전 미리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탈수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기 전에 소량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소변 색이 진하거나 만성 피로를 느낀다면 수분 부족 신호일 수 있다. 

 

√ 이온음료 대신 물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 이온음료는 당분과 나트륨이 많아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분 보충은 가급적 생수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 마시기 적절한 시간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은 혈액 순환과 장 운동 촉진에 도움이 된다. 식전 30분에 마시는 물은 포만감 증가로 과식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취침 전에 마시는 물은  숙면과 수분 균형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식후에는 가급적 물을 마시지 않는 게 좋으며 식후 1~2시간 후에마셔야 위액 희석 방지 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 질환은 수분 배출 기능이 저하된 경우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심부전, 신부전, 간경화 등이 대표적이다.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증, 부종, 복수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주요 질환별 주의사항

 

갑상선기능저하증

수분 배출이 어려워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 하루 1L 미만으로 제한해야 한다. 

 

심부전

심장 기능 저하로 혈액 순환이 불량해 폐부종 위험이 증가할수 있으므로. 하루 1L 이내로 섭취를 권장한다. 

 

 신부전

신장 기능 저하로 수분 배출이 제한되어 체액 과잉으로 부종과 고혈압이 악화될 수 있다. 중증 환자는 하루 3~5컵(200mL)으로 제한한다. 

 

 간경화

알부민 생성 감소로 혈액 내 수분 균형이 깨져 복수가 찰 수 있으므로 수분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질환 종류와 진행 단계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음식 섭취량도 고려해야  한다  간경화나 심부전 환자는 이뇨제 복용을 통해 체액 배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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