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에서 실시한 설문 중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느냐는 물음에 여러 가지 답변이 있었지만 가장 많은 것은 ‘공부 잘하는 아이’였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공부가 인생의 전부냐고 반문하기도 하지만 전부는 아니더라도 부분 중에서는 가장 큰 것임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수년에 걸쳐 조사하고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공부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부모의 역할은 이러했다.
첫째는 자기 절제와 단련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하고자 하는 일을 실천할 수 있는 의지가 없는 아이는 공부를 잘할 수 없다. 이러한 아이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지식이나 덕목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힘들어도 구구단을 외워야 하고 필요한 공식을 외워야 하는 일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기본생활이 몸에 배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운동선수가 꼭 터득해야 할 기본기를 터득하지 못하고 가벼운 운동만 하는 것과 같다.
둘째, 부모의 역할은 계속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학원에 간다고 부모가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 늘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시시콜콜 간섭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수시로 관심을 보여 부모가 나의 공부에 대하여 방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
셋째, 학교 공부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말라.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만으로 기본적인 공부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처음 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교육이 그 후의 공부의 기초가 된다. 초기 교육을 단단하게 다져 놓아야 하는데 이를 부모가 도와야 한다. 물론 공부 습관도 포함된다.

넷째, 늘 변화하는 부모가 되라.
부모가 변화되어야 아이도 변화된다. 부모의 생각이나 행동은 아이에게 그대로 모방된다. 부모가 늘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진취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도 그것을 몸에 익히고 변화한다.
다섯째,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충실하라.
무엇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이 달라진다. 그래도 학교에서는 교육부를 통해 전달된 학생들이 꼭 배워두어야 할 기본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을 충실하게 익혀야 다른 곳에서 배우는 것과 융합되어 아이의 지식으로 굳어진다.
여섯째, 수박 겉핥기 공부는 안 된다.
공부는 배운 것을 응용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산지식이 된다.
그런데 수박 겉핥기로 건성건성 배워 놓으면 시험 볼 때 답은 맞출 수 있을지 몰라도 자기 지식이 되지 못한다. 하나를 알아도 확실하게 익혀 놓아야 한다.
일곱째, 목표를 설정해 놓아야 한다.
운동선수가 매일 똑같은 훈련을 하는 것 같아도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힘을 쓴다. 매일 계속되는 공부도 목표치가 없으면 힘을 다하지 않고 흥미를 잃게 된다. 목표를 세우되 현재보다 높게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게 해야 한다. 기대가 크면 더 많은 노력도 따라가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최초로 만나는 선생님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가질수록 아이도 부모에게 잘 보이려 하고 기대를 많이 할수록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된다.
아이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역할은 쉼 없이 계속되는 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