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이버 케어'로 본격 원격의료 시장 진출

- 상표 등록 후 헬스케어·미용관리 영역까지 확대 -

작성일 : 2021-12-16 13:13 수정일 : 2021-12-16 13:41 작성자 : 문성일 기자

네이버 사내병원 [사진 - 네이버 제공]


올해 초 로봇수술 전문가 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헬스케어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네이버가 국판 아마존 케어인 '네이버 케어'로 본격적인 원격의료 시장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네이버 케어’(NAVER CARE)를 상표 등록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업종과 지정상품으로 ▲원격의료 서비스용 소프트웨어(SW) ▲헬스케어 관련 기업경영업 ▲의료분야 컴퓨터 SW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의료·건강관리 데이터 및 정보의 수집·구축·가공편집 및 분석업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했다.

네이버는 헬스케어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를 이어왔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사업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속속 진행해온 것이다.

네이버는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를 진행해왔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메디블록에 투자했으며 올해는 서울대병원이 최대 주주인 이지케어텍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올해부터 소니와 합작, 일본에서 비대면 진료를 시작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도 다양하다.

이처럼 네이버가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향후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에서 연평균 29.5%씩 성장해 오는 2026년 6394억 달러(약 6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표는 네이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포석이다. 김시우 특허법인 ECM 대표 변리사는 지난 15일 “원격의료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출원”이라면서 “넓게는 헬스케어, 건강관리, 미용 관리 영역까지 서비스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도 “네이버 케어는 직원 대상 서비스로, 미국 아마존 케어 같은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사내병원 [사진 - 네이버 제공]


한편 아마존 케어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 주변 직원 대상으로 지난 2019년 시작한 원격의료 서비스다. 원격 진료와 상담, 간호사 방문을 통한 검사 및 접종 등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서비스를 올해 여름부터 미국 전역의 자사 직원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다른 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18년부터 '네이버 홈닥터'란 이름으로 사내 부속병원을 운영해 오다가 최근 이를 '네이버 케어'로 이름을 바꿨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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