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컴퓨터 단층촬영) 적정하게 이용하기

한국인의 연간 방사선 노출량은 세계 평균의 5배 수준

작성일 : 2025-08-27 08:10 수정일 : 2025-08-27 08:58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방사선 검사가 급증하면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컴퓨터단층촬영(CT) 등 고선량 검사는 전체 방사선 피폭의 3분의 2를 차지해 한국인의 연간 방사선 노출량은 세계 평균의 5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이 질병진단 또는 건강검진 목적으로 총 4억 1,270만여 건(국민 1인당 8.0건)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실시하였고, 전년(’23년)대비 3.5%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의료방사선 검사는 방사선(엑스선)을 이용하여 질병진단 또는 건강검진에 이용하는 영상의학검사로 일반촬영, 유방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과 골밀도촬영, 치과촬영, 투시촬영, 혈관촬영 등을 총칭한다.

 

2024년 우리나라 국민이 받은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은 총 162,090 man·Sv(맨·시버트),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3.13 mSv(밀리시버트)이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피폭선량이 증가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건강상 얻는 이득이 클 경우에만 의료방사선 검사를 시행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방사선 피록선량 단위인 mSv(밀리시버트는 방사선 노출로 인한 인체의 영향을 평가하는 방사선량(유효선량) 단위로 방사선의 종류와 인체 조직에 따라 영향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동일한 양의 방사선이라도 생식기는 피부에 비해 20배 더 취약하므로, 생식기의 조직가중치는 피부의 20배(ICRP60)에 달한다.

 

CT(컴퓨터 단층촬영)의 경우 피폭선량이 전체의 67.0%를 차지하는 것에 비해 검사 건수는 전체의 3.8%라는 것을 고려하면, CT가 영상의학검사 중 검사 건당 피폭선량이 가장 많으므로, 적정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CT(컴퓨터 단층촬영)은 오랫동안 중요한 진단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JAMA Internal Medicinedp 발표된 최근 미국과 영국의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 새로운 연구에서 CT촬영이 높은 암 발생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과 영국의 연구진은 2023년에 시행된 CT촬영이 최대 10만 건 이상의 암을 유발 하여 전체 암의 약 5%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방사선 노출이 아동과 고령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복부와 골반 부위의 CT촬영이 가장 많은 예측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전문가들은 CT 촬영이 심각한 질환을 진단하는데 필수적이지만 불필요한 노출과 그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사선이 보다 신중하고 적정하게 사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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