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과 해독에 특효약인 뽕모시풀
뽕모시풀(Fatoua villosa)은 잎이 모시풀이나 뽕나무 잎과 닮아서 뽕모시풀이라 한다.
뽕모시풀은 뽕나무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밭이나 그 주변, 과수원, 길가, 빈터, 숲 가장자리 등지에서 자란다. 약간 습하고 반그늘이 지는 곳을 좋아한다. 보통 초여름에 발아하여 줄기를 곧게 세우고 빠르게 30~60cm 높이로 선다.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개체는 줄기와 꽃차례가 흔히 자주색을 띤다. 전체에 가는 털과 샘 털이 있다. 길고 가느다란 잎자루는 줄기에 거의 수평으로 어긋나게 붙는다.
대개 8월부터 잎겨드랑이에 작은 암꽃과 수꽃들이 차례로 둥글게 모여 달리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이어진다. 씨앗이 익으면 두꺼운 외과피에 물려 있다가 빠르게 튕겨나간다.
잎은 길이 3~8cm, 폭 2~5cm의 달걀 모양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 톱니는 약간 둥글다. 질감이 얇고 거칠며 뒷면에는 선점(腺點)이 있다. 모시물통이와 생김새가 닮았으나 모시물통이는 줄기가 수분이 풍부한 육질이고 잎 밑이 쐐기형인 반면 뽕모시풀은 줄기가 단단하고 잎 밑이 대개 편평한 점에서 차이가 있다.

뽕모시풀은 뽕잎과 모시잎을 닮은 약초다.
뽕모시풀은 암수 한 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같이 달린다
곤충이 없어도 자체 시스템으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암수한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섞여 있는 꽃차례와 수꽃만 있는 꽃차례가 같이 달린다. 수꽃 꽃봉오리는 둥글며 화피가 4갈래로 벌어진다. 안에 움츠리고 있던 4개의 수술이 기온이 올라가면 빠르게 펼쳐지면서 그 탄력으로 흰색 꽃밥이 터지고 꽃가루가 날린다. 암꽃 꽃봉오리는 화살촉 모양으로 약간 납작하며 화피는 벌어지지 않는다. 대신 붉은색 털실 모양의 암술대가 화피 틈으로 삐져나와 솟아오른다.
꽃차례는 처음에 연녹색에서 열매가 성숙하면 점차 자주색으로 바뀐다.

뽕모시풀은 약효가 다양하여 여러 가지로 건강을 돕는다
뽕모시풀은 꽃에 꿀이나 향기가 없다.
벌 나비 없어도 자체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개체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곤충이 없어도 자체 시스템으로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진다. 수정이 되면 화피 안에서 씨앗이 성숙한다. 동시에 씨앗을 감싸고 있는 다육질의 외과피(外果皮)도 달걀 모양으로 두껍게 부풀어 오른다. 다 익으면 외과피가 벌어지면서 씨앗이 드러난다. 낮에 기온이 상승하거나 외부의 자극이 있으면 두꺼운 외과피에 물려있던 씨앗이 빠르게 튕겨져 나간다. 씨앗은 1mm 정도의 난형으로 다갈색이며 둔한 3개의 모서리와 겉에 하얀 도드라기가 있다.
뽕모시풀의 유사종
뽕모시풀과 유사한 품종으로 깨풀과 모시물통이가 있다.
깨풀은 잎의 톱니가 둔하고 열매가 난형의 포에 붙어 달리며, 모시물통이는 잎이 대개 마름모꼴이고 줄기가 수분이 많은 육질이다.

열을 내리게 하고 지열을 해주는 뽕모시풀
뽕모시풀의 효능
중국에서는 뽕모시풀을 수사마(水蛇麻)라 한다.
열이 있는 사람에게 뽕모시풀을 다려서 먹이면 열이 내린다.
뽕모시풀은 해독 작용을 한다.
열이 있는 사람은 열을 식히고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전초를 후두염, 유행성이하선염, 부기나 종창, 칼에 베인 상처 등에 쓰면 효과가 좋다.
뽕모시풀 잎은 풍열, 감기, 두통, 기침 등에 효과가 있다.
뽕모시풀은 번식률이 좋은 한해살이풀로 여름에서 늦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많은 씨앗을 퍼뜨리기 때문에 밭이나 하우스라면 열매를 맺기 전까지 수시로 제거해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