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웅크리고 있지 말자

웅크리면 근육이 굳어진다

작성일 : 2021-12-22 05:44 수정일 : 2021-12-22 08:48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이한치한(以寒治寒)이라는 말도 있어야 할 것이다.

더위를 더위로 풀듯이 추위는 추위로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겨울이 되어 추워지면 이를 이겨내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추위가 온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추운 겨울이 옴으로써 모든 것들에 변화가 온다. 나무나 풀들은 잎을 다 떨어뜨리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가 봄이 오면 일제히 새로운 싹을 내고 잎을 피움으로써 한 차례 새로운 성장을 시작한다. 그럼으로써 더 견고해지고 단련되는 것이다. 마늘이나 달리아 같은 알뿌리 식물과 보리나 밀은 겨울 추운 맛을 보지 않으면 제 맛이 나지 않고 꽃도 화려하게 피우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추운 겨울이 옴으로써 겨울을 대비하여 봄과 여름철에 부지런히 일을 해서 겨울에 먹을 것을 비축하고 추위를 막을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시련이 오면 쓰러지고 만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이 건강이다.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면 옷을 두껍게 입게 되고 운동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몸의 근육이 수축한다. 건강했던 몸도 어느 기간 운동을 하지 못하면 근육양이 줄어들고 힘이 빠진다. 만일 한 겨울을 움직이지 않고 편하게만 보내버리면 나이 많은 사람은 봄이 되어도 걷지 못하게 된다.

 

춥다고 웅크리면 안 된다. 웅크리고 있으면 근육이 굳어져 일어서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게 된다. 웅크리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살살 움직이는 것은 운동이 안 된다.

어지간한 추위에도 밖으로 나가 보면 많은 사람들이 걷고 뛰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땀을 흘리면서까지 운동을 한다. 가까운 천변 산책로나 공원의 산책길에는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그들 속에 끼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나도 운동 꽤나 한 사람인양 힘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노라면 이마에 땀이 밴다.

이쯤 되면 집안에서 웅크리고만 있지 않고 밖으로 나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밖으로 나갈 형편이 되지 못하면 집안에서라도 몸을 움직여야 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이 있다.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도 있고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운동도 많이 있다. 이것저것 하기 싫을 때에는 먼저 맨손 체조를 하면 몸이 풀려 다른 운동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국민체조를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을 ‘삼천만의 애창곡 국민체조 음악’에 맞추어 ‘하나 둘 셋 넷…’ 하고 따라서 하는 것이다. 되풀이까지 하면 4분 30초가 걸린다. 그리고 방 안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알고 있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다 보면 하루 운동량이 된다.

 

겨울이라고 웅크리지 말자.

웅크리면 근육이 굳어진다.

밖으로 나가라. 그리고 근육을 좍 펴라.

겨울 운동은 겨울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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