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우린 모두 누군가의 덕분으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마스노 순묘
삶은 ‘때문입니다’에서 덕분입니다‘로 변하는 과정입니다/문요한
예전에는 빈번하게 사용되던 말인데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말들이 있다. ''덕분에‘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현대 사회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홀로 살아간다는 의식이 만연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혼 밥, 혼 술, 혼 여행 등 ’혼‘이라는 접두어를 거의 모든 단어에 붙여서 사용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 TV프로그램도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키운다.‘ 등 ’혼자‘ 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버렸다.

하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니 처음 어머니 뱃 속에 잉태되는 순간부터 인간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는 존재다. 태어난 후에도 부모의 보살핌 없이 생존이 불가한 것은 물론 성인이 된 후에는 농부의 수고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옷을 짓는 사람의 수고로 입을 수 있고 집을 짓는 사람의 수고로 따뜻하고 안전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의,식,주 조차도 누군가의 ‘덕분에’ 누리게 되는 것들임을 생각하면 쉽게 얻어졌기에 무심코 당연하게 스쳐 지나던 모든 것들이 신의 선물처럼 느껴지게 된다.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에 대한 감사에 눈 뜰 때 모든 인간관계는 술술 풀리게 될 것이다.
정신과 의사 문요한 박사는 사람들이 처음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의 대화 속에 ‘~때문에’라는 단어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부모 때문에, 잘 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인생이 불행해 졌다고 탓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투사나 합리화는 가장 쉽게 자신을 방어하도록 도와주지만 이를 통한 위안은 결국 문제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상담을 받아가면서 마음이 자라나면 ‘~때문에’는 줄어들고 ‘~에도 불구하고’라는 단어가 늘어난다고 한다.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해보겠다는 쪽으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난다.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불편함과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마음자세를 갖게 된 것이다
‘마음이 더욱 자라나고 성숙해지게 되면 ‘~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과 함께 ‘~덕분에’라는 마음이 늘어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 덕분에 자신이 겸손해질 수 있었다거나 실패한 덕분에 삶이 더욱 단단해 졌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상처가 보석으로 변하는 놀라운 마음의 연금술이 펼쳐지는 것입니다.(문요한의 ‘마음 청진기’에서)‘
“고맙습니다
말하지 않은 좋은 생각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켄 글램차드

한 해 동안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보자. 눈을 감고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린 후 살면서 사랑과 감사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면 이제 눈을 뜨고 펜을 들어 사랑의 편지를 써보자.
“사랑합니다 .”
사랑은 배우고 연습하는 기술이다/에리히 프롬
“당신에 내 곁에 있어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한 두 줄의 짧은 문장 속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서 쓰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 편지를 정성껏 준비한 선물과 함께 전달해도 좋고, 직접 만나서 육성으로 읽어주는 것도 특별한 느낌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어떤 식 이든 간에 당신의 사랑의 표현으로 상대방의 마음에는 따스한 사랑의 등불이 환하게 밝혀질 것이다.
아직도/임보(林步)
너무 큰 재주 주시지 않아
아직
교만에 사로잡히지 않게 하시고
너무 많은 돈 주시지 않아
아직
방탕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내 가족과 이웃들
아직
날 사랑하게 하시니
하느님
고맙습니다
올 한해도 덕분에 잘 살았습니다. 헬스케어뉴스에 글을 기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