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해주어서는 안 되는 일들

자녀 독립을 위한 부모의 역할

작성일 : 2022-01-08 07:27 수정일 : 2022-01-08 11:38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

과학과 정보는 빛의 속도로 발전해 가는데 내가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지금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우리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살아가야 할 사회는 어떤 사회가 될지 희망과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일을 더 해야 되고 더 힘든 훈련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리 아이가 제 힘으로 살아가기 위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먼저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해주어서는 안 되는 일부터 생각해 보자.

 

가. 밥 떠먹여주기

유치원에 가면 점심시간에 제 스스로 수저와 젓가락과 식판을 챙긴다. 그리고 혼자서 밥을 먹는다. 그런 아이를 집에 와서는 할머니나 엄마가 밥을 떠먹여 주면 안 된다. 이중적인 식사 습관은 아이를 자립하지 못하도록 막는 결과가 된다.

 

나. 아침에 깨워주기

어렸을 때부터 혼자서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주어야 한다. 일 년 목표로 스스로 일어나기를 실천하도록 하자. 그 후 10년, 20년이 편안하다. 이것이 안 되어서 대학생 자녀를 매일 깨워주는 부모가 된다. 기분 좋은 말로 깨워줄 리가 없다. 하루가 상쾌하게 출발을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다. 그 대신 예쁜 자명종을 사주는 게 좋다.

어떤 부모는 고등학생인 자녀를 학교에 지각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 아침마다 깨워주느라 힘들다고 말한다. 그 부모에게 할 말이 있다.

“열흘만 지각을 시키세요.”

 

다. 숙제해주기

보모가 숙제를 해준다는 것은 아이를 돕는 일이 못된다.

처음에는 다소 도와준다고 하지만 계속하여 도와주어서는 안 된다. 서툴더라도 아이가 직접 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나중에는 부모가 해준 것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숙제를 해주기 시작하면 그 아이는 성장하여서도 제힘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자기가 할 일을 힘들여 하지 못하고 대강대강 하게 된다.

 

라. 준비물 챙겨주기

준비물도 제가 필요한 것을 챙겨가도록 해야 한다.

한두 번 챙겨주기 시작하면 제가 챙겨야 한다는 인식을 하지 않게 된다. 세월이 가고 학년이 올라가도 계속된다.

또 아이가 챙기지 못한 준비물을 부모가 가지고 유치원으로 달려가서는 안 된다. 아이가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여 선생님께 혼나는 것은 한 번으로 끝나지만 부모가 준비물을 학교로 가져다주면 계속 이어질 수가 있다.

 

마. 입에 맞는 반찬 따로 만들어 주기

반찬을 따로 만들어 주는 일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어린 아기 때는 어쩔 수 없이 따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자라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을 따로 만들어 준다는 것은 아이의 식생활 습관을 나쁘게 들이는 것이고 편식을 유도하는 것이 된다. 차라리 부모가 아이의 식습관에 맞추더라도 따로 만들지 말고 온 식구가 같은 것을 먹는 것이 좋다.

 

바. 공부하라고 집안 행사에서 제외시키는 일

가족은 가족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질 때에 화목해지고 일도 더 열심히 한다. 자기 것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것이 자본주의 기본적인 경쟁의식이다. 이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우리 가족과 우리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의식의 원동력이 된다. 

그런데 가정 행사에 공부하라고 제외를 시키면 가정이나 가족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지 않게 된다. 가정 행사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겪어야 하는 소중한 행사다. 그러므로 가정 행사에 반드시 참여시키고 맡은 책임을 다하도록 하여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집안 청소를 같이 하고, 일 년이면 몇 번씩 하는 김치 담그기에 참여시켰더라면 자동적으로 배워서 김치를 잘 담글 것이고 친정어머니가 시집간 딸에게 김치를 담가다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친정어머니에게 김치를 담가다 줄 것이다.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본생활 훈련을 시켜야 한다. 그러기에 앞서 부모가 해주어서는 안 되는 일부터 실천해 보자.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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