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문화제 일환으로 사선대 광장에서 열려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벼들이 익어가는 들판뿐만 아니라 산과 들이 점점 가을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이럴 때는 구르몽의 시구가 저절로 나온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그런데 구태어 구르몽의 시를 들먹일 필요가 없다.
“깊어 가는 가을 시 곱게 물들다.”
시의 잔치가 넓은 광장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한국문인협회 임실지부(지부장 황성신)에서 펼쳐놓은 시의 잔칫상이 “2025 사선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관촌사선대 광장에 걸게 차려져 있다.

임실문인협회 회원들의 시화전이 관촌 사선대 광장에서 펼쳐졌다
임실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전시되어 있는 곳은 관촌사선대 동쪽에 마련된 야외 전시장이다. 반원으로 마련된 야외 전시장에 둥글게 회원들의 시가 전시되어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다양한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가을 문턱에 서면
푸른 잎사귀는 하늬바람을 그리워한다
타는 여름 볕 속에서
숨 가쁘게 버티던 얼굴이
불현듯 그리워진다
오늘, 스쳐 간 바람결에
네 모습 머물고
내 마음은 가을로 흘러간다.
-이문형의 하늬바람에 실려-
관촌 사선문화제는 198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창립 40년을 맞이했다.

자기 시화판 앞에서 포즈도 잡아보고...
사선문화제가 열리면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선녀 선발대회’를 비롯하여 한복 모델 패션쇼, 사선가요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사선가요제, 전국농악경연대회, 소충 사선문화상 시상 등이 실시된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첫날에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한 색장동 우회도로와 사선대에서 풍년맞이 무사고 기원 놀이 공연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동안 임실문인협회에서는 초창기부터 학생 백일장, 시낭송 대회, 회원 시낭송, 사화전 등 많은 분야를 주관해 왔다.

사선문화제 일환으로 시화전을 주관하는 임실문인협회 본부
이번 시화전을 준비한 황성신 회장은 이런 기회를 통해 임실문인협회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시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임실을 사랑하고 임실문인협회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