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쓸개 빠진 사람 되지 말자

담낭절제술, 신중하게 대처하자

작성일 : 2025-10-16 20:42 수정일 : 2025-10-17 08:30 작성자 : 이용만 기자

 

 

 

흔히 쓸개 빠진 사람이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쓸개가 빠진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쓸개가 빠져도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럼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 수도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쓸개가 하던 일을 하지 않는데 아무렇지도 않을 리는 없다. 좀 불편하더라도 크게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담낭은 소화 작용을 하는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일을 한다. 간 아래쪽에 있는데 배 모양으로 생겼고 신축성이 있어 50의 담즙을 저장할 수 있다. 담낭 안쪽 면은 소장의 안쪽 면과 비슷한 점막조직으로 덮여 있다.

담낭의 수축은 부교감신경계의 미주신경과 장 윗부분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의 자극으로 일어난다. 담낭이 수축하면 담즙이 담즙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들어가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담낭에는 보통 여러 질병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담석이라고 하는 딱딱한 침전물이 생기기 쉽다.

 

담낭절제술은 담낭에 병이 생겨 치료가 불가할 경우 담낭 자체를 제거해 버리는 수술이다.

담낭이 다소 손상되었어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떼어내라는 말이 아니다.

 

담낭은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담낭제거술을 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첫째, 병원을 잘 선택해야 한다.

수술은 한 번 하면 되돌릴 수 없는 중대한 일이다. 약 처방처럼 중간에 중단하고 다시 처방받는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없다.

담낭을 제거하는 전문 병원인가 알아보아야 한다. 병원의 규모나 특성, 담당 의사의 경험이나 성공률, 응급상황 대처 능력, 수술후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수술하지 않아도 될 상황을 수술을 해서 담낭을 떼어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나 나이가 많은 사람은 대학병원 쪽이 좋고 수술이 급하거나 자주 병원에 오기 힘든 사람은 종합병원이 좋다.

 

둘째, 전담 의사가 있는 지의 여부를 살펴야 한다.

담낭 제거 수술은 간담췌외과에서 담당한다.

담낭 제거 수술은 대장항문외과, 위장관외과에서도 할 수 있다. 외과에서는 통상적으로 맹장, 탈장, 담낭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낭만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담도 기형, 혈관 기형 등 병변의 종류와 치료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전문 지식을 가지고 수술을 해보았던 간담체외과 전문의사로부터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유리하다.

 

  담낭제거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셋째,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시기를 놓치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부작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담낭 안에 담석이 커가고 있거나 양이 많은 데도 우선 아프지 않다고 방치해 두면 병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담석이 아래로 내려와 수술만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경우가 생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담석이 장까지 내려와 배를 자르고 꺼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넷째, 무작정 수술해서는 안 된다.

담낭에 담석이 있기는 한데 아프지 않는 경우는 무조건 수술을 받는 것도 좋지 않다.

쓸개 빠진 사람도 정상적으로 살아가기는 하지만 있는 것이 낫다. 담낭을 제거하면 담낭의 고유 기능을 잃는 것이다.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것은 무언가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

담낭을 제거하면 소화불량을 가져오고 설사를 자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담낭을 제거하기 전에 믿을만한 병원을 찾아가서 전문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담낭을 제거할 만큼 중대한 질환인지를 확인하고 난 후에 담낭 제거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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