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약의 특효약으로 소문난 약초
바늘에 실 꿰려니 눈앞이 아른거려
바늘귀 쳐다보며 용쓰다 그만뒀네
그 사이 바늘귀에는 흰나비가 앉았네.
갈산 정권식 시인의 시조다.
두메바늘꽃은 두메라는 말만 들어도 조용한 산속에 홀로 피어 있는 꽃이 연상되는데 거기에 바늘이라는 말이 붙으면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메바늘꽃은 지름이 5mm 정도의 작은 꽃이다. 꽃은 7~8월부터 연한 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그 위에 4개의 꽃잎이 피어나는 여러해살이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과 강원도 금강산이나 태백산 부근의 명산에서 피는 꽃이다.

두메바늘꽃은 금강산, 한라산에서 피는 귀한 꽃이다
꽃말은 "순수한 마음", "겸손", "희망", "회복", "재생"이라는 멋진 꽃말을 가지고 있다.
주로 산지, 숲 가장자리, 벌초한 곳, 산불이 났던 자리처럼 햇볕이 쨍쨍 잘 드는 곳을 좋아한다.
한여름 햇볕이 쨍쨍 내려쪼일 때 꽃이 피어나는데 연한 홍자색, 분홍색, 자주색, 가끔은 새하얀 꽃잎이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마치 보석처럼 송골송골 달려 있다.
꽃잎은 4장인데 꽃받침보다 길고 끝이 살짝 갈라져 있어서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것 같아서 '나비 바늘꽃'이라고도 부른다.
꽃봉오리가 길쭉한 바늘 모양이어서 바늘이라는 말이 붙었다.

두메바늘꽃은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가 바늘처럼 긱쭉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열매 검은데 이 씨앗에는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어서 열매가 터지면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퍼져나간다.
두메바늘꽃은 그냥 예쁘기만 한 게 아니다.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효능을 가진 약초다.

두메바늘꽃은 약으로 쓰이는 약초다
두메바늘꽃의 효능
1. 설사약
배탈, 설사에 특효약이다.
설사, 이질, 피 섞인 변, 빈혈 등으로 고생할 때 두메바늘꽃을 섭취하면 효과가 높다.
그래서 별명이 '설사 꽃'이다.
위염이나 소화불량, 장 트러블에도 효과가 좋다.
2. 염증 치료
편도선염, 입안 헐었을 때, 기관지 염증 등 각종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다.
두메바늘꽃에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같은 성분이 풍부해서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하고 늙는 것을 막아준다.
3. 혈액순환 개선
두메바늘꽃은 피를 맑게 해준다. 따라서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중 예방에 좋다.

두메바늘꽃은 다양한 효능으로 인간의 건강을 돕는 꽃이다
3. 면역력 강화
두메바늘꽃은 항균, 항염증,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높여준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막아준다.
4. 여성 건강 증진
여성들의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을 예방해 주고 백혈병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5. 피부 개선
피부염증이나 습진, 여드름 치료, 피부 상처 치유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보호해 준다.
6. 부작용
두메바늘꽃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차로 마시거나 보충제로 먹을 때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본래 다른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두메바늘꽃은 꽃 모양이 나비 모양, 리본 모양이어서 길가에 심어 놓으면 길손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들여다보는 예쁜 꽃이다.
이 꽃이 인간을 돕는 약으로도 쓰이니 더욱 아름다운 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