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처럼 반짝이는 약효를 지닌 털이슬의 종류와 효능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귀한 약재

작성일 : 2025-10-23 11:51 수정일 : 2025-10-23 13:22 작성자 : 이용만 기자

 

 

 

털이슬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있다.

그냥 털이슬이 아니라 쥐털이슬, 개털이슬, 소털이슬, 말털이슬 등 동물들의 털을 빌려다 이름을 붙인 식물이다.

물론 약으로 쓰이는 약초다.

 

털이슬의 유래

 

털이슬은 이슬처럼 매달린 열매에 털이 잔뜩 난 모습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열매를 빼곡히 에워싸고 있는 털은 마치 이슬을 머금은 듯한 모습으로 보이고, 꽃잎 또한 유난히 흰 백색이라서 햇빛이 영롱하게 비칠 때면 누가 봐도 이슬이 맺혀 반짝거리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털이슬은 꽃이 필 때 이미 꽃 아랫부분에 열매처럼 생긴 씨방이 달려있는데, 아침에 이슬방울이 맺혀 있을 때 햇빛을 받게 되면 더욱 반짝이는 이슬처럼 보이는 꽃이다. 꽃 크기가 너무 작아서 이슬방울 정도만 하다. 꽃과 열매와 이슬이 한꺼번에 어우러져서 이슬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멋진 광경을 보여주는 꽃이다.

더욱이나 이슬털은 우리나라가 원산지다.

 

  털이슬은 줄기와 열매에 이슬같은 털이 많이 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원산인 털이슬은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일본, 중국, 인도차이나 등에 서식한다. 산지 숲속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줄기의 높이는 40~60cm 정도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전체에 굽은 잔털이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8~9월에 피며 총상꽃차례는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차례는 꽃이 핀 다음 자라서 길이가 15cm 정도로 된다. 열매는 달걀 모양이며 4개의 홈이 있고 지름 3~4mm로서 끝이 굽은 털이 밀생하며 열매와 길이가 비슷하거나 1.5배 정도의 긴 대가 있다.

 

털이슬에는 털이슬, 쥐털이슬, 개털이슬, 말털이슬, 쇠털이슬, 나도털이슬, 붉은털이슬, 푸른말털이슬. 광릉말털이슬 등이 있다.

 

  털이슬은 종류가 많은데 대부분 군집을 이루며 자생한다.

 

 

털이슬의 특징

 

산지의 숲 속이나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높이 4060cm이고 전체에 밑을 향한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기는줄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피침형이며, 밑부분이 둥글거나 또는 뾰족하고 길이 510cm, 1.54cm이다. 잎의 끝은 뾰족하고 가는 털이 나며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다. 잎자루는 길이 1~4cm로서 잔털이 있다. 마디 사이의 밑부분이 다소 굵으며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 돈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며, 일본과 중국, 인도차이나 등지에도 분포한다.

잎이 무성하게 자라는데 잎만 보고서는 털이슬이란 이름의 근원을 찾을 수가 없다.

 

 

털이슬의 종류

 

1. 쥐털이슬

털이슬 중 가장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와 잎자루에 붉은빛이 돌며, 높이 5~15cm로 아주 작고 높은 산 응달에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몸에 털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적으며, 잎 표면에서 광택을 느낄 정도로 유난히 반들거리므로 비교가 잘 된다. 꽃은 홍백색이며 가지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쥐털이슬은 흔히 높은 산의 돌 틈에서 자라는데 키가 작고 개체수가 많아서 군락의 형태를 이루면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쥐털이슬은 작지만 예쁘고 앙증맞은 꽃을 피운다. 

 

2. 쇠털이슬

몸 전체에 잔털이 아주 많으며 줄기는 가지를 치지 않는 것이 다르다. 잎은 아래쪽이 넓고 가운데가 오목한 심장형이라 쉽게 구별을 할 수 있다.

 

 

3. 말털이슬

다른 털이슬에 비해 털이 거의 없어서 말처럼 매끈하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은 산의 약간 그늘진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른 털이슬 종류들에 비해 키가 큰 편이며, 백두산 주변의 습지에서는 약 1m 정도까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털이슬 종류들에 비해 꽃받침이 붉은 자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아래를 향해 벋어 있고, 끝에 털이 많은 열매가 하나씩 달려 있어서 멀리서 보면 이슬이 달린 모습이다.

잎의 밑부분은 약간 오목하고 끝은 뾰족하며 잎맥은 오목하게 파여 있다.

 

  말털이슬은 말처럼 매끈하여 털이 별로 없다.

 

4. 광릉말털이슬

경기도 포천의 광릉 주변에서 볼 수 있고, 말털이슬보다 꽃받침의 색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5. 푸른말털이슬

푸른말털이슬은 주로 북부지방에서 자라며, 꽃잎이 홍백색이지만 꽃받침은 녹색인 것이 다르다.

 

 

털이슬의 효능

 

털이슬은 잎과 꽃과 열매를 약으로 사용한다.

털이슬 중 쇠털이슬은 전초(全草)를 우롱초(牛瀧草)라 하여 약으로 쓴다. 꽃이 필 무렵에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것으로 쓴다.

 

우롱초는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새살이 돋게 하는 효능이 있다. 8~9월 개화기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것으로 쓴다.

청열(淸熱), 해독, 개창(疥瘡), 농포(膿疱), 창상, 생기(生肌)의 효능이 있다. 개창, 농포, 외상에 짓찧어 붙이거나 분말(粉末)하여 살포하거나 개어서 도포(塗布)한다.

 

털이슬에는 차고 서늘한 성질의 약을 써서 병을 치료하는 청열(靑熱) 작용이 있어서 피부에 작은 물집인 포진이 생기는 피부병인 농포진, 좀 진드기가 기생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가 짓물러 몹시 가려운 질병인 개창, 창이나 칼, 총건 등에 찔리거나 베었을 때에 생기는 창상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피부에 생기는 습진, 황성 등에 털이슬을 사용한다.

 

털이슬은 우리 몸에 생기는 독을 풀어주는 해독(解毒) 작용과 헐어진 피부를 새살이 돋게 하는 생기(生肌)의 효능이 있다.

털이슬 전초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황과 혼합하여 환부에 바르면 효과가 좋다.

 

털이슬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으며 가축의 사료나 거름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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