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만 있는 ‘전주물꼬리풀’을 아시나요?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초로 보호 중

작성일 : 2022-02-01 06:51 수정일 : 2022-02-03 09:15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전주에만 있는 희귀한 화초가 있다.

이름 하여 ‘전주물꼬리풀’이다.

현재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오송 저수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희귀종인데 보호식물이며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다.

 

1912년 일본 식물학자가 전주에서 처음 발견하였다. 보통 물꼬리풀과 꽃 모양이 다른 물꼬리풀을 발견한 것이다. 1969년 전주의 지명을 따서 ‘전주물꼬리풀’로 이름 붙여졌다.

 

그런데 해방 이후 전주 지역에서는 자생지가 확인되지 않아서 찾고 있던 중 제주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제주도 해발 130m 정도의 저지대 초지에 형성된 습지에서 자라고 있었다.

전주시에서는 2013년 국립 생물자원관과 협의해 증식을 한 뒤 송천동 오송 저수지로 이식해서 분포 지를 형성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기린봉 아래에 서식처를 만들어 이식해서 서식하고 있다.

기린봉 아래에 있는 전주물꼬리풀 서식처는 전주 시청에서 아중리 쪽으로 아중로를 따라 전주고등학교와 전주제일고등학교를 지나 마당재 사거리에서 조금 더 가다가 기린봉 산자락을 끼고 나 있는 한배미길을 따라가다 보면 백련암이 나오는데 바로 백련암 못 미친 기린봉 산아래 습지에 전주물꼬리풀 서식지가 맹꽁이 서식처와 함께 있다.

 

 

물꼬리풀은 물가에 자라는 꼬리풀이라는 뜻이다. 꽃이 마치 동물의 꼬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주물꼬리풀은 물꼬리풀의 한 종류인데, 다른 꼬리풀은 끝이 비스듬히 기울어 있지만 전주물꼬리풀은 끝이 곧게 선 것이 특징이다. 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벋으며 지하경이 발달하고, 곧게 자라고 마디에만 털이 있다.

 

물꼬리풀은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습지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물이 얕게 고여 있는 곳,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번식 방법은 11월경에 씨앗을 받아 종자를 뿌리거나 보관하고 있다가 이듬해 봄에 주변에 습기가 많은 곳에 심어야 한다.

물꼬리풀은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50cm 정도 자란다.

잎은 보통 4장씩 돌려나기를 하고 옆 잎이 거의 없으며 선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는 3~7cm 정도이며 나비는 2~5cm 정도로써 뒷면 맥 위에 잔털이 다소 있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땅속줄기는 가늘고 길며 밑 부분은 옆으로 벋으며 지하 뿌리가 발달해 있다.

꽃은 연한 보라색으로 8~10월에 피며 원줄기 끝의 원주상 이삭 꽃차례에 달린다. 꽃자루가 없고 2.5mm 정도의 꽃받침이 다섯 개로 갈라지며 거의 같은 길이의 포와 더불어 부드러운 털이 있다. 꽃부리는 4갈래로 길이 3~4mm 정도이고 수술은 4개로써 그중 2개가 길며 수술대에 털이 있다.

열매는 달걀 모양이고 흑갈색이며 길이는 0.7mm 정도로써 둔한 능선이 있다. 번식은 11월경에 익은 종자를 바로 뿌리거나 잘 보관해 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햇볕이 잘 비치고 물기가 많은 곳에 심는다.

 

전주물꼬리풀은 물기가 많은 습지에서 잘 자란다.

내륙의 농수로나 웅덩이 주변에서 자라며 전에는 자생지가 많고 개체수가 많았으나 현재는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환경부가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전주물꼬리풀은 꽃말이 ‘행운을 불러옴’이다.

전주시민이라면 유일하게 ‘전주’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전주물꼬리풀’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건지산 아래에 있는 오송 저수지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기린봉 아래에 있는 습지에 와서 꼭 한 번 보고 갈 일이다.

그러면 금년에도 꽃말처럼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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