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해소와 기력 증진에 좋은 주꾸미의 효능

타우린이 문어보다 4배나 많은 피로 해소제

작성일 : 2025-11-23 05:49 수정일 : 2025-11-24 08:5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요즘 서해에서는 때아닌 주꾸미가 대량으로 잡힌다고 한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듯이 주꾸미는 봄철이 제철이다. 그런데 초겨울인 요즘에 서해안에 나타난 주꾸미가 어부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어부들에게는 생각지 않은 수확이니까 횡재일 수밖에 없다.

 

흔히들 쭈꾸미라고 부르지만 표준어는 주꾸미.

한자어로는 구부린다는 뜻의 ()’자를 써서 준어(蹲魚)라고 하고 죽금어(竹今魚)라고도 한다. 아마 죽금어가 전해지다 보니 주꾸미가 된 것 같다.

 

조선시대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에는 낙지와 함께 주꾸미가 몸에 좋은 식재료로 나온다. ‘주꾸미는 문어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크기는 문어의 반 정도인 45치에 지나지 않으며 다리가 짧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꾸미는 배고프던 시절에는 해안가 사람들에게 구황식품의 역할을 했고, 사람들이 낙지 대신으로 즐겨 먹었다.

지금은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하여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다.

지금은 봄이면 낙지보다도 값도 더 비싸고 맛이 있어 즐겨 찾는 어물이 되었다.

  주꾸미, 이것 한 마리면 피로가 싹 가신다.

 

 

주쭈미와 오징어는 같은 종류일까?

종류가 다르다. 주꾸미는 다리가 8개인 팔목과어물로써 문어과에 속하고 오징어는 다리가 10개인 십목과의 오징어과다.

그런데 낙지, 주꾸미, 문어, 오징어, 꼴뚜기 등 비슷한 연체 동물류가 많아 구분이 어렵다. 이들을 가장 쉽게 구분하는 기준은 다리의 개수다.

주꾸미는 다리가 8개로 문어, 낙지 등과 함께 문어과에 속한다.

오징어는 꼴뚜기, 갑오징어 등과 함께 다리가 10개로 오징어과에 속한다.

 

주꾸미와 낙지는 같은 문어과이기는 해도 종류는 다르다. 주꾸미는 낙지에 비해 몸집이 작을 뿐 아니라 다리도 일정하게 짧아, 두 개의 다리가 나머지 여섯 개의 다리보다 훨씬 긴 낙지와는 뚜렷이 구분된다.

 

주꾸미 알은 밥알 같이 오독오독 씹힌다 해서 주꾸미쌀밥이라고 부른다. 툭툭 터지는 쌀밥맛은 고소하고 쫀득쫀득 해 씹는 맛이 그만이다. 주꾸미는 낙지보다는 부드럽고 오징어보다 감칠맛이 난다.

 

주꾸미는 최근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꾸미는 피로 해소제이며 뇌세포를 활성화 해주는 건강식이다.

 

주꾸미의 효능

 

1. 피로 해소

주꾸미는 타우린 함량이 높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주꾸미에 포함된 타우린은 자양강장제의 주성분으로 주꾸미 100g1,597의 타우린 성분이 들어 있다. 연체류 중 가장 많은 양으로 낙지보다 2, 문어보다 4, 오징어보다 5배 많다. 그러므로 기운이 없을 때는 주꾸미가 보약이다.

 

2. 뇌세포 활성화

주꾸미에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불포화지방산의 주요 성분인 DHA가 많이 들어 있다.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을 위한 영양식으로 좋다.

나이 든 사람에게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건강식으로도 좋다.

최근에는 타우린이 뇌신경 기능을 활성화하여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소 뇌과학연구소는 타우린이 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조절하고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신경교세포를 활성화한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3. 콜레스테롤 감소

주꾸미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주꾸미에 들어 있는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성분이 있어 간에 쌓여 있는 콜레스테롤을 바로 담즙산 형태로 만들어 배설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지나친 음주로 인한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4. 다이어트 효과

주꾸미는 지방이 적고 칼로리도 높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다.

주꾸미는 단백질이 많고 아미노산의 종류가 다양하다. 이소루신, 루신, 라이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등 반드시 식품을 통해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5. 항종양 활성화

주꾸미에 들어 있는 먹물은 절대 버리면 안 된다. 먹물에는 항종양 활성 성분인 일렉신과 같은 뮤코 다당류가 들어 있는데, 이는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는 항암효과가 있다. 또 먹물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6. 고혈압 예방

주꾸미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주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7. 주꾸미 부작용

주꾸미는 찬 성질이 있어 몸이 찬 사람은 열을 가해 요리해 섭취해야 한다. 주꾸미에는 요오드가 많아 갑상샘 질환이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도 많은 편이라 고혈압 환자는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주꾸미 맛있게 먹는 방법

 

주꾸미를 요리하는 방법은 무치고, 삶고, 볶고, 구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중에서 고추장 양념구이, 철판볶음은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은 주꾸미 정식도 있다.

 

주꾸미는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좋다.

삼겹살만 먹는 것 보다 주꾸미의 타우린 성분이 삼겹살의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기 때문이다.

주꾸미는 살짝 굽거나 데쳐서 그대로 먹는 것이 영양적으로나 맛으로도 더 좋다. 오래 익히면 딱딱해지고 신선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샤브샤브나, 주꾸미 연포탕이 좋다.

 

주꾸미는 당근이나 양파, 깻잎과 같은 채소류와 곁들여 먹으면 비타민 AC가 보충된다. 또 향긋한 미나리와 같이 먹으면 간의 해독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좋은 주꾸미 고르기

 

봄철 주꾸미는 알이 가득 찬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꾸미는 머리와 몸통이 탱탱하고 다리 흡반(吸盤)이 뚜렷할수록 신선하다.

 

  주꾸미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이 싱싱한 놈이다. 

 

주꾸미는 겉이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을 선택한다. 만약 색이 변하거나 만졌을 때 끈적끈적하다면 상한 것이다.

눈이 약간 튀어나오고 맑아야 한다. 먹물이 터졌거나 냄새가 나는 것은 신선하지 않다. 알이 없는 것은 이미 산란을 끝낸 뒤라 살도 없고 질겨 맛이 떨어진다.

눈 아래쪽에 금테 모양의 둥근 반점이 선명하고, 다리의 흡판이 대체로 작은 게 국산이다. 수입산은 반점이 희미하고, 흡판이 대체로 크다.

 

주꾸미는 4월이 가장 맛이 좋다. 5~6월 산란을 앞두고 살이 오르고, 알이 꽉 차 고소한 맛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불포화지방산과 다량의 무기질,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져 감칠맛이 배가된다.

 

 

몸이 나른해지고 기운이 없을 때, 주꾸미를 먹으면 간의 피로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도 낮춰 주고,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도 예방해 주는 주꾸미로 기운을 북돋는 것이 어떨까?

 

 
이용만 기자 ym6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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