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Pity, D. H. Lawrence (1885–1930)
Self-Pity
D. H. Lawrence (1885–1930)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자기 연민
D. H. 로렌스
나는 결코 야생의 존재가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걸 본 적이 없다.
나뭇가지에서 얼어 죽어 떨어지는 작은 새 한 마리는
자신을 불쌍히 여기진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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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제목 “자기 연민”이 말하는 바와 같이 인간이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인간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 이 시의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단 두 문장으로 함축적으로 자신의 인생관을 요약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 문장에서 야생의 존재가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걸 결코 본 적이 없다는 말은 역으로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불쌍히 여기는 존재란 말이 될 것입니다. 불평불만으로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시는 짧지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푸시킨의 시가 강조하는 것처럼, 삶이 우리를 속이더라도, 세상이 아무 이유 없이 우리를 힘들게 해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 일입니다. 정말로 원통하고 억울하면 잠시 슬퍼하거나 노할지언정, 결코 자기 연민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고 서글퍼 할 일이 아닙니다. 그저 내 돈으로 술 한 잔 사 마시면 그만이겠지요. 여유가 있으면 세상에게 술 한 잔 사주어도 좋고요
그림: 김분임
새-희망 40.9 x 31.8 Watercolor on 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