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하는 비결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 “머리가 좋아야 수학을 잘하는 거 아닌가요?”
“머리 좋은 놈이 젤 먼저 나가떨어진다”
- “그럼 혹시 노력?”
“노력하는 놈이 두 번째로 나자빠지고”
- “그럼 수학 잘하는 비결이 뭔가요?”
"용기!
문제가 안 풀릴 때 화를 내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뭐가 이렇게 어렵담~
내일 다시 풀어봐야지 하는 용기가 필요한 거야
문제가 안 풀린다고 머리 싸매지 말고
내일 다시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수학적 용기다."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나오는 영화 대사 중>
인생살이에서 뭔가 꼬이고 잘 안 풀려도 "내일 다시 시작해 봐야지" 하는 그런 용기와 추진력을 주는 메시지를 얻었다.
이 영화는 탈북 천재 수학자 리학성과 고등학교 재학생인 한지우의 만남 이야기이다.
주인공 한지우는 명문고에 다니지만 수포자로서 고민이 많다. 어느 날 학교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사람과 악연으로 만났다. 하지만 그분과의 만남과 지도로 수학을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의 독특한 수학지도 방식과 격려를 통해서 용기를 갖고 다시 도전하여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지우가 포기한 수학 공부를 다시 시작하도록 동기를 부여한 대사가 있다.
"잘못된 질문은 정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질문이 중요하다."
"수학에서 답을 내려고만 하면 다른 건 볼 수가 없다.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다."
"그냥 공식 하나 달랑 외워서 풀어버리면 절대 친해질 수가 없는 거야.
수학은 살을 맞대고 비비고 공들여서 천천히 생각해서 친해지는 거다."
"답이 없는 문제를 풀고 그것이 맞는지 검증하고 증명하는 것이 수학자가 하는 일이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것 같디? 자기 연민이라는 그거이 아주 못쓸 병이야. 행복이 다가와도 불행만 파고들거든"
공부란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멘토나 스승과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참 스승이란 학생들이 사고를 촉진하고, 학습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확산적이고 개방적인 질문을 통해서 다양한 답을 이끌어내는 촉진자가 아닐까?
배우의 연기도 훌륭하고,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파이송과 바흐의 첼로곡을 들으며 귀도 호강했다. 상연이 끝났는데 일어서기가 아쉬울 정도로 진한 여운이 남는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잔잔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하다. 곱씹어 보면 우리 인생 이야기다. 재미와 감동으로 모처럼 온 가족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었다. 덕분에 그간 포기했던 어학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도 생겼다.
수학 잘하는 비결은 용기이다.
문제가 안 풀린다고 포기하지 말고,
내일 다시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수학적 용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