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습관 건강에 좋을까?

작성일 : 2022-03-24 10:30 수정일 : 2022-03-25 17:18 작성자 : 진민경 기자

 

양반다리를 하면 편한데 관절에 나쁜 걸까? 가장 관절 건강을 해치는 자세라 하면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과 쪼그려 앉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좌식 생활 습관이 점점 감소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바닥에 앉는 경우에는 양반다리를 편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의자에 앉을 때에도 양반다리 자세를 하기도 합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왜 관절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릎 건강
양반다리는 매우 간단하고 익숙하지만 매우 복합적인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를 했을 때 양쪽 다리는 벌어지고 무릎 관절이 130도 이상 꺾이며 뒤틀리게 되는데 이런 양반다리 자세를 오래 할 경우에는 무릎 관절에 많은 힘이 가해지고 관절 내 압력 또한 매우 높아집니다.

양반다리 자세가 습관이 되면 무릎 안쪽으로 과도한 힘이 가해져 무릎의 구조적 변형을 유발해 O자 다리 또는 무릎 관절 연골과 뼈가 맞닿는 부분이 어긋나 빠르게 마모되므로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 무릎 주변 인대와 근육 등이 긴장되고 수축되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양반다리 자세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발목과 고관절 건강
평소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자세를 많이 하면 발목에 있는 복숭아뼈에 마찰이 계속 생기고 자극을 주어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앉을 때 양반다리를 자주 하는 경우 고관절과 골반이 벌어지고 틀어지며 상당한 압박으로 인해 고관절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고관절 주변 근육이 뭉치거나 긴장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척추 건강
양반다리를 하면 척추에도 압박과 구조적인 변형을 유발합니다. 양반다리는 서 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하중이 2배 정도 커지고 골반이 뒤로 빠지면서 허리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때 허리의 전만각이 사라져 충격 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디스크에도 하중이 발생하여 척추 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습관은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근육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걸을 때 팔자걸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걸음걸이가 변화하는 경우 척추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물론 허리가 점점 구부정해지면서 목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자세는 더욱 나빠져 척추 전체에 통증이 발생해 고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보다는 좌식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은 편하고 익숙하더라도 척추 관절 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은 자세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좋으나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고 허리를 세우거나 벽에 기대어 앉아 무릎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집안일을 하는 경우 자주 쪼그려 앉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으로 인해서 무릎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와 쪼그려 앉는 자세는 모두 무릎을 많이 굽히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면 연골이 관절 부위의 뼈를 보호하는 기능이 저하되므로 무릎을 굽힐 때 뼈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는 경우에는 방석을 활용하여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진민경 기자 jinm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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