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강위를 걸으며, 끝없이 펼쳐지는 설원의 풍경을 만나다
1월은 일년 중 눈꽃 상고대가 활짝 핀 겨울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계절이다. 올 해는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한 강 이남 지역에서는 설경 감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강원 지역 일대는 폭설이 내린 지역이 많아 끝없이 펼쳐진 설경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설원의 풍경을 찾아 떠나는 겨울여행지를 세 곳을 아래와 같이 추천드린다.
◈ 한탄강 물윗길
한탄강 물윗길은 이름 그대로 ‘물 위를 걷는’ 트레킹 코스로 강 한가운데 부교(뜬다리)위에서 발밑으로 꽁꽁 언 강과 주상절리 협곡을 동시에 내려다 보면서 걷는다. 한탄강 물윗길은 2025년~2026년 기준, 2025년 11월 1일~2026년 3월 31일 한시적으로 꽁 개방되는 코스다.덕분에 강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듯 걸으며 협곡의 기암괴석 수직 절벽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 8km 안팎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강변 탐방로까지 이어져 있어서, 체력에 맞게 돌아보기도 좋다.

이미지제공: 대한민국구석구석
트레킹이 끝날 즈음엔 한탄강을 내려다보는 ‘횃불전망대’까지 함께 돌아보는 걸 추천한다. 높이 약 45m짜리 탑 형태 전망대 위에 오르면, 겨울 한탄강 협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두루미교와 강줄기, 설경으로 덮인 절벽까지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아래에선 강 위를 걷고, 위에선 그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한 번에 두 가지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겨울 트래킹 코스 중 하나다.
◈ 정선 만항재
만항재는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로 유명하다. 함백산 자락을 가르며 지나가는 이 고개를 겨울에 찾아가면, 도로 양옆으로 눈이 소복이 쌓인 순백의 설원 풍경이 끝없이 펼쳐진다. 커브를 돌 때마다 눈 쌓인 능선이 새로 열리고, 때로는 도로 옆 나무들이 전부 하얀 눈꽃·상고대로 덮여 있어,. 드라이브만 해도 겨울 설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만항재 쉼터 부근에 차를 대고 주변을 짧게라도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조금만 언덕을 오르면 주변 산릉이 겹겹이 쌓인 채 눈을 이고 있는 설경이 펼쳐진다. 굳이 등산하지 않아도, 잠깐 내려서 짧은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겨울 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 은빛으로 반짝이는 갯벌 , 하나개해수욕장
고즈넉한 겨울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인천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을 추천한다.하나개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넓은 갯벌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서해 쪽 해변이다. 여름엔 갯벌 체험지로 유명하지만, 겨울에 찾아가면 인적이 드문 고요한 해변이 된다. 물때를 잘 맞춰 간조 무렵에 가면 찬 바람에 갯벌 표면이 살짝 얼어 은빛으로 반짝이는 풍경을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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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해상관광탐방로는 말 그대로 바다 위로 살짝 떠 있는 나무 산책길이다. 모래사장 대신 나무 산책길 위를 걸으면서, 한쪽으론 파도와 수평선을, 다른 한쪽으론 갯벌과 해변 경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산책길 중간중간에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전망대에 서서 뒤를 돌아보면, 방금 걸어온 길과 드넓은 갯벌이 만들어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참조: 대한민국 구석구석 ‘가볼래 터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