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와 느낌표(!)가 있는 삶
쉼표(,)와 느낌표(!)가 있는 삶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가?” 건강을 돌보고, 일터로 향하고, 가정을 꾸리는 이 모든 성실한 걸음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
김요셉 님의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나는 일하려고 쉬는 게 아니라, 쉬기 위해 일한다. 안식이 목적이다.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일하는 것이다.”

일의 목적은 ‘쉼’에 있다
우리는 흔히 휴식을 ‘다음 일을 위한 재충전’이나 ‘일의 보조 수단’으로 여깁니다. 더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잠시 멈추는 것이라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삶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온전한 안녕(Well-being)’에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땀 흘려 일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이들과 아무 걱정 없이 마주 앉아 웃을 수 있는 시간, 즉 ‘참된 평온’을 얻기 위함입니다. 휴식은 단순한 멈춤이 아닙니다. 내 삶의 주권을 회복하고,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인 가족과의 행복, 내면의 평화에 닿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행위입니다.
‘뒷모습’으로 가르치는 건강한 삶
결국 세상에 남는 것은 우리가 입으로 내뱉은 화려한 말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 살아낸 ‘삶의 흔적’만이 남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행복해야 한다”라고 백 번 말하는 것보다, 부모 스스로가 일과 휴식의 균형을 지키며 일상을 감사로 채우는 뒷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들은 비로소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건강 관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몸을 돌보는 이유는 단순히 숫자로 증명되는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건강하고 평온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내 몸을 아끼며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일 때, 가족들도 비로소 '쉼'이란 참 달콤한 것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됩니다.
쉼표(,)와 느낌표(!)가 있는 설날 풍경
2월에 우리에겐 설날이라는 커다란 여백이 있습니다. 이번 명절에는 일상의 분주함을 잠시 멈추는 쉼표(,)를 찍고, 그 여유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감동의 느낌표(!)를 채워보고 싶습니다. “왜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사랑하는 이들과 이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기쁘게 답할 수 있는 삶. 그런 삶이야말로 우리가 도달해야 할 진정한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요?
달리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곁에 있는 이의 손을 마주 잡아볼까요. 이번 설날에 가족들에게 삶으로 보여줄 그 평온한 멈춤의 모습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가장 아름다운 향기로 남을 것입니다. 마무리로 존 러벅의 문장을 당신의 마음속에 놓아드리고 싶습니다.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다. 가끔 여름날 나무 아래 풀밭에 누워 물소리를 듣거나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