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면 죽는다.”
이것은 아프리카의 초원에서 사자 만난 얼룩말이나 들소 이야기가 아니다.
사람의 이야기다. 특히 나이 든 사람들에게는 절실한 이야기다.
우리나라에서 낙상사고는 전체 손상 중 약 60.9%를 차지하며, 이는 교통사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65세 이상 약 30%가 매년 한 번은 낙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고령자 낙상 예방이 중요한 건강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낙상을 “중대한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넘어지는 것은 남은 인생을 어렵게 하는 중대한 사건이다.
나이 칠십 대 중반인 사람이 길을 가다가 넘어졌다.
재수 없게 고관절을 다치고 말았다. 병원 생활이 시작되었는데 고관절이라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보통 골절을 당하면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나면 낫는다. 그 사람도 3개월 후에 퇴원하여 집에서 지냈다. 6개월이 지나 외출을 했는데 걷는 것이 그전 같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넘어져 다리 골절을 당했다.
다시 6개월이 지나갔다. 다리의 근육이 빠져버린 상태여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만 쳐다보는 걸음걸이가 되었다.
실망한 그는 외출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근육은 더 빠져나가 요양원 신세가 되었다. 얼마 못 가 아주 못 걸어 다니는 신세가 되더니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되는 세상으로 가버렸다.
한 번 넘어짐이 한 사람의 일생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다.
넘어지면 죽는다. 어떻게든지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

넘어지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불행을 만난다.
낙상의 원인
1. 근력과 균형감각 저하
다리 근력과 균형을 잡는 능력이 감소하면 낙사의 원인이 된다.
2. 시력, 청력 저하
바닥의 높낮이나 장애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낙상으로 이어진다.
3. 관절 통증과 보행 불안정
무릎이나 허리가 불실하여 통증으로 보폭이 줄어들고 걸음이 불안해질 때 낙상으로 이어진다.
4. 어지럼증이 있을 때
어떤 원인에서 오든지 어지럼증이 있는 사람은 낙상의 요인이 커진다.
5. 혈압에 변화가 올 때
특히 저혈압으로 인한 기립성 어지럼증은 낙상의 큰 원이이 된다.
6. 약물 영향
약물 가운데 우울증 약이나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복용하면 낙상의 위험이 커진다.
낙상이 많이 일어나는 경우
1.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침대에 앉을 때
2.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3. 밤중에 조명이 어두운 상태에서 이동할 때
4. 신발이나 양말이 미끄러울 때
5. 문턱이 있을 때
6. 방향을 급하게 바꾸거나 균형을 잃었을 때
낙상 예방법
첫째, 하체 근력 기르기
낙상은 다리에 힘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다.
다리의 힘이 강하면 넘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하체의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예방법이다.
1. 근력 강화 운동
하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리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2. 근육량 확보를 위한 단백질 섭취
충분한 근육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노인층은 하루 체중 1kg에 대하여 1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둘째, 주변 환경의 안전 유지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집이다. 집의 구조를 잘 살펴야 한다.
1. 안전한 침대
가정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침대다.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앉을 때 사고가 난다.
침대 높이를 낮추고 난간에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바닥에는 매트를 깔아놓아야 한다.
2. 화장실과 욕실
화장실과 욕실은 공간이 좁고 바닥이 미끄럽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야 한다.
3. 손잡이 설치
계단을 비롯한 넘어지기 쉬운 곳에는 곳곳에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

위험한 곳에는 손잡이를 설치해야 한다.
4. 밝은 조명
실내가 어두우면 낙상 사고가 나기 쉽다.
5. 문턱 없애기
문턱이 있으면 낙상사고가 나기 쉽다. 문턱을 없애야 한다.
셋째, 만성 질환 관리
1. 혈압 관리
저혈압은 기립성 어지럼증을 유발하기 쉽다.
2. 당뇨병 관리
당뇨병은 다리의 힘을 약화시키고 감각을 둔화하여 낙상사고의 원인이 된다.
3. 시력 저하
시력이 나쁘면 물체의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낙상 위험을 높인다.
4. 다약제 복용자
하루에 5가지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수면제나 항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졸리거나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넘어지면 죽는다.
사자 만난 얼룩말처럼 넘어지면 죽는다.
넘어지지 않도록 하체 힘을 기르고 주변을 안전하게 관리하며 관련되는 질병을 막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자. 그것이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