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애를 압축한 글모음집 양지춘추 12호 출판기념회

양지노인복지관에서 발행한 어르신들의 순수 문예지

작성일 : 2022-05-26 07:20 수정일 : 2022-05-26 08:57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칠십 년, 팔십 년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한 생애를 압축한 소중한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발간한 『양지춘추 12호』 출판기념회가 2022년 5월 25일(수) 오후 1시 30분부터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성미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양지노인복지관(관장 최상옥)에서 많은 회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지만 큰 행사로 열렸다.

 

양지춘추는 2022년 봄 호, 제12호는 지난 2016년 가을에 창간호를 낸 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출간을 해온 어르신들의 순수 문예지이며 동아리가 아닌 노인복지관에서 주관하여 내는 문예지로는 유일한 책이다.

 

장미현 주간의 사회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는 개막행사로 양지노인복지관 동아리 회원들이 연주한 기악합주가 있었으며 식순 중간에는 임효신 회원의 '칠십이 되어서야 알았습니다' .시낭송도 곁들여졌다. 특히 이 시낭송에서는 낭송하는 중간에 객석에 앉아 있던 이용만 편집부장이 슬그머니 시낭송에 끼어들어 함께 낭송하는 깜짝 쑈가 벌어져 참가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번 『양지춘추 12호』에는 표지 그림을 현재 대한민국 서예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소담 김인자 화백이 그려주었으며 ‘양지춘추’라는 제호의 글씨는 매당 이명순 서예가가 써주었다. 그리고 창간호부터 양지춘추 발간을 주관하여 온 이성욱 국장이 정년을 앞두고 마지막 참여하는 출판기념회여서 의미가 깊었다. 

 

이 책은 이용만 편집부장을 비롯한 신정모, 송일섭, 최규풍 편집위원들의 노고가 숨어 있는 책이기도 하다.

 

특별히 현재 양지노인복지관 최상옥 관장도 창간호 발행 당시 사무국장으로서 참여했던 사실이 밝혀져 출판기념회 의미가 깊었다.

 

 

양지춘추는 고정판으로 “나의 좌우명”이 있는데 여기에는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심이 되는 좌우명을 소개하는 난이다. 이번호에는 별 새 꽃 돌 과학관 손경상 설립자의 ‘절대성 품고 살기’가 실렸다.

 

발간사에서 최상옥 관장은 ‘양지춘추라는 골목길’ 제목 하에 이곳에 관장으로 취임하여 양지노인복지관 주변의 골목길을 다시 걸었다며 골목길은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가는 길이 여럿인데 각자 자기의 삶의 방식에 맞추어 달려가는 것이 인생의 골목길이라 하였다.

 

발간을 축하하는 축간사에는 장은경 전주시청 통합돌봄과장, 박희수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전북지회장, 강경수 법인운영위원 등의 축하 메시지 글이 실렸으며, 양지노인복지관과 완산노인복지관에서 있었던 각종 행사에 대한 안내가 사진과 함께 실렸다.

 

“특집 Ⅰ”로 펼쳐진 내 인생,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는 고순길 회원을 비롯한 5명의 글이 실렸다.

“특집 Ⅱ”에는 양지&완산 이야기로 육의수 회원을 비롯한 6명의 글이 실렸으며 “특집 Ⅲ”은 ‘돌아가신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였는데 우수작 6명의 글이 실렸다.

그리고 “특별기고”에 김영엽 교수의 ‘아이야 먹 갈아라’가 연재되고 있다.

 

회원들의 글로는 13명의 시와 2명의 동시가 실렸으며 18명의 수필이 실렸다. 감상문 영역에는 6명의 글이 실렸으며 5명의 기행문과 엄정준 회원의 칼럼과 이성욱 과장의 평론이 실렸다. 그밖에 양지노인복지관 연혁과 분관인 완산노인복지관 연혁이 실렸으며 양지노인복지관과 완산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도 함께 실었다.

 

다음 호인 양지춘추 13호에 실릴 원고 모집도 함께 실었는데 특집 주제로는 ‘내 삶에 찾아온 시련 극복기’와 ‘양지‧완산 이야기’이며 기간은 2022년 7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다.

장르는 시, 시조, 동시와 수필, 일기, 기행문, 독후감, 편지, 칼럼, 동화, 소설 등 전 장르에 걸쳐 원고를 모집한다.

 

양지춘추는 270여 쪽에 달하는 두툼한 책으로 어르신들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다사다난했던 모든 일과 지금까지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겪었던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글들이 실려 있는 순수 문예지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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