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커피는 칼슘, 철분 등 미네랄과 수용성 비타민 흡수율도 떨어뜨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각성 효과와 함께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반면 철분과 비타민, 미네랄 등 흡수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다. 일부 영양소는 카페인과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거나 효과가 약화할 수 있어 복용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 유제품
커피와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을 함께 먹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하지만 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칼슘 배출을 촉진하여 뼈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유제품과 함께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 단 음식
케이크나 비스킷, 초콜릿 같은 단음식을 커피와 같이 먹으면 카페인 성분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다.

▮ 단백질 식품
고기, 햄, 소시지 같은 단백질 식품은 소화과정에서 위산과 소화 효소가 충분히 필요하다. 그런데 커피는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하여 오히려 소화불량을 유발 할 수 있다. 특히 기름진 고기류와 튀김류 등은커피를 같이 섭취하면 속쓰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 술
술을 마시고 술을 깨려고 커피를 마시면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탈수가 가속되어 오히려 숙취를 악화시켜 위험할 수 있다. 한편 공복상태의 커피는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쓰림, 메스꺼움, 장 트러블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비타민 D
카페인은 비타민 D의 작용에 필요한 수용체 기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칼슘 흡수까지 방해한다. 또한 이뇨작용으로 칼슘의 소변 배출을 늘리고 장내 흡수는 감소시키는 작용도 보고돼 있다. 일반적인 수준의 커피 섭취가 골밀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는 있지만 칼슘 부족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를 요한다.
▮ 철분제
커피 속 폴리페놀과 카페인 성분은 철분 흡수를 크게 떨어뜨린다. 커피에 포함된 탄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철분과 결합하면서 장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빈혈이 있거나 철분 공급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 커피는 최소 두 시간 가량 간격울 두고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비타민 B·C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 수용성 비타민이 소변과 함께 배출될 수 있다. 특히 커피를 자주 또는 많이 마시는 경우 이러한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
▮ 마그네슘·아연·멜라토닌
마그네슘과 아연 같은 필수 미네랄 역시 커피와 함께 섭취할 경우 체내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 커피 속 폴리페놀과 탄닌이 이들 미네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하는 데다 이뇨 작용으로 체외 배출까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 보충제는 커피와 상극의 조합 중 하나다. 멜라토닌은 어두운 환경에서 분비돼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카페인은 이를 억제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취침 6시간 전에는 카페인을 피하고, 개인에 따라 10시간 전부터 제한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