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작은도서관(관장 이용만)에서는 2022년 6월 24일(日)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인근의 주민들을 위한 저자 강연회 프로그램으로 “우리 동네 작가 초청 문학 강연회”를 위브어울림 아파트 주민을 비롯한 인후동과 우아동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하였다.
이 날 초청된 작가는 한국의 문학도들의 사관학교라 할 수 있는 서라벌 예술대학교에서 문학 수업을 하고 중등학교에서 40여 년을 국어 교사로 학생들의 문학 수업을 전담했으며 문학인으로서는 최고의 상인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한 시인 설임수 전 교장 선생님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었다.
이 날 설임수 시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불렀던 가요 “눈물 젖은 두만강”을 예시로 들어 강의를 시작하였다.
가수 김정구가 불러 많은 국민들이 애창을 했던 이 노래의 가사가 일제강점기 당시 간도 지방에서 활동하던 한명천이라는 시인의 시라 한다.
당시 어떤 여인이 결혼한 지 1년도 못되어 신랑이 일본 수비대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한명천이 시로 쓴 것이라 한다. 그런데 한명천은 1절만 썼다. 그것을 김용호 시인이 뒷 절을 만들었으며 작곡가 이시우가 곡을 붙여 가수 김정구에게 부르도록 한 것이라 한다.

이 노래가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힘입어 널리 불리어졌고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사실을 알려 주면서 시에 있어서 3대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음악적 요소와 회화적 요소, 의미적 요소를 갖춘 시라고 소개했다. 수강생들은 미처 몰랐던 그 노래의 가사가 그렇게 좋은 시였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는데 좋은 시의 요소까지 갖추었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예시한 시는 이육사의 '청포도'였다.
이것 역시 일제강점기 때에 쓰여진 시인데 아름답고 신선한 감각미가 돋보이는 시라 한다. 이 시에서도 시의 3요소가 고루 갖추어진 시인데 눈에 보이듯이 선하게 풍경이 그려지며 조국의 해방을 그리는 의미적 요소가 강한 시라 하였다.
그리고 우리 고장 고창 출신의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를 예시로 들어 문학 강연이 이어졌다. 국화 옆에서는 생명의 신비성과 존엄성을 나타낸 시로써 의미적, 음악적, 회화적 요소를 갖춘 시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래의 가사는 모두가 시인만큼 노래를 부를 때에 시적 감각으로 부르면 감정이입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시를 잘 쓰려면 다른 사람의 시를 많이 읽어야 하고 자기와 경험이 같거나 감정이 같을 때는 그 시를 모방하여 자기의 시를 써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하였다. 모방 없는 창작은 어려운 것임으로 일단은 좋은 시를 읽고 자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방하여 써보는 것으로 시 쓰기를 시작하라 하였다.
한 시간의 짧은 강의였지만 수강생들은 시에 대한 이해와 시를 읽고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작은 도서관이어서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지는 못했지만 역량 있는 작가의 강연을 통해서 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시를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문학 강의였다.
어울림작은도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리 동네 작가 초청 문학 강연회는 세 번에 걸쳐 세 명의 작가를 초청하여 계속하여 실시된다. 다음 강의는 7월 8일과 7월 22일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