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복지재단, 저장강박 가구 ‘청소부터 관계 회복까지’ 통합 지원 확대

- 예산 증액 및 전문 공간정리 도입… 한국정리수납전문가협회와 협약 체결로 전문성 강화 -

작성일 : 2026-04-23 15:44 수정일 : 2026-04-23 16:29 작성자 : 문성일 기자

 

전주시가 물건을 쌓아두는 저장강박으로 고통받는 위기가구의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 체계 강화에 나섰다.

전주시복지재단은 저장강박 가구의 문제가 개인의 건강을 넘어 지역사회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관련 사업 예산을 지난 2024년 4000만 원에서 올해 6000만 원까지 대폭 확대하며 현장의 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단은 단순한 청소와 방역을 넘어 전문적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정리수납전문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통합형 주거개선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가구별 특성에 맞는 공간 재구성과 정리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단은 실제 사례로 주거환경이 극도로 악화된 한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환경 정비와 정리수납을 마친 뒤, ‘온도플러스 지원사업’과 연계해 이웃 주민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밀착형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재단은 이러한 연계 구조를 바탕으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는 자립 중심의 지역 기반 복지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저장강박 가구 지원은 청소를 넘어 대상자의 일상을 다시 세우고 회복해 가는 과정”이라며 “주거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이웃의 온기와 사회적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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