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30일 제8회 과기관계장관회의서 발표
| AI 소재모델·자율실험센터·데이터플랫폼 4대 전략 추진

소재 AI 연구동료 개념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인공지능(AI)이 신소재를 설계하고 로봇이 24시간 자율 실험을 수행하는 차세대 연구 인프라를 본격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4월 30일 개최된 제8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 소재 R&D 플랫폼 구축 전략(2026~2030)(안)」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신소재 개발에 통상 10년에서 20년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기존 연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의 'Genesis Mission(2025)', 일본의 'DxMT(2022)', 유럽연합(EU)의 'Materials 2030 Roadmap(2022)' 등 주요국이 AI 기반 소재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어, 국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전략의 비전은 'AI소재 독자기술 확보로 소재 신시장 개척'이며, 4대 핵심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우선 기계·자기·전기·화학·열·광학 등 6대 물성을 예측하는 '물성 AI 모델'과 이를 동시 예측·설계하는 '다중 물성 AI 모델'을 독자 개발한다. 연구자가 설계부터 검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AI소재 연구동료'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소재 통합 물성 AI 모델 추진(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우주항공·모빌리티, 유기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분야에 'AI소재 전용 자율실험센터'를 설치해 소재 합성부터 시작품 제조까지 24시간 자동 실험·검증 체계를 갖춘다. 국내 산·학·연 연구자는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데이터 중심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2026년 하반기 「국가소재연구데이터통합센터(가칭)」를 지정하고,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AI 학습이 즉시 가능한 'AI-Ready 데이터셋'을 5년 이내 1천만 건, 10년 이내 5천만 건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 자산화를 통한 데이터 주권 강화와 해외 의존도 축소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사회적 관심이 큰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AI소재 융합인재를 석사 300명, 박사 75명 이상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산·학·연 공동연구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 문제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실험 중심 연구자를 AI·데이터 기반 연구자로 전환하는 재교육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과기정통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데이터-소재 AI 모델-자율실험실로 이어지는 혁신적 소재 R&D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공급망 현안에 대응하고, 국가전략기술의 미래 소재를 선점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과학기술×AI 국가전략'과 올해 2월 'K-문샷 추진전략'에 이어 과학기술 R&D와 AI 융합을 본격화하는 후속 조치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