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 건강관리법 -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 주의해야 할 질병 및 건강관리법

습도와 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철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질환이 발생하거나 평소에 앓고 있던 질환이 악화하기 쉬운 시기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80~90%까지 치솟아 불쾌지수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장마철에 주의해야 하는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는 수인성 전염병, 식중독만이 아니다. 고온다습한 환경, 일교차 등으로 인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되거나 정신건강 문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장마철 주의할 질환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불면증 및 우울증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감정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밝으면 조금 분비되고 어두우면 많이 분비된다.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해 일부 불면증 환자에게 투여되기도 한다. 장마철에는 장기간 흐린 날씨 때문에 멜라토닌 분비량이 증가한다. 따라서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해 졸리고 피곤한 느낌과 함께 기분이 가라앉을 수 있다.
불면증은 우울한 기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60세 이상 노인 약 180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불면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우울증의 위험이 1.8~3.5배 높았다.
장마철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수면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오후에 활발히 활동을 하거나 잠자기 2~3시간 전에 30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 하는 스트레칭은 근육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근육을 이완시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D 보충을 위해 영양제를 먹거나 바나나, 붉은빛고기, 현미, 유제품 등으로 세라토닌을 보충해주면 도움이 된다.

■ 식중독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쉽다. 특별히 장마철에만 사는 세균은 없지만, 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세균의 번식 속도가 빠르다. 살균효과가 있는 햇빛의 자외선 양이 장마철에 줄어드는 것도 세균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 영향을 준다.
식중독은 장마철에 특히 주의할 질환이다. 식중독(식품매개질환)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어 배탈과 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한다.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한다.
또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되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더불어 철저한 개인위생도 중요하다. 외출하거나 더러운 것을 만지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 씻기가 필수다. 또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해선 안 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에는 지하수나 약수, 우물물을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수돗물과 달리 염소 소독을 안 한 상태이므로 각종 식중독균 오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알레르기 질환
장마철의 높은 습도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천식,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장마철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여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 실내 습도는 40~50%인 것에 반해 장마철에는 습도가 80% 이상까지 상승한다. 따라서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이용하여 습기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가끔씩 보일러를 틀어주는 것 또한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집안에서 습기가 많은 욕실과 가구 안은 문을 열어 주어 습기가 배출되도록 하고 가구 및 가전제품이 벽에 딱 붙어 있을 경우 통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습기가 찰 수 있기 때문에 벽과 떨어뜨려 배치해야 한다.

■ 피부병
장마철에 가장 수난을 겪는 신체부위가 피부다. 고온 다습한 기후는 곰팡이나 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은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과 사타구니의 완선 등 곰팡이 질환이다.
이외에도 장마철에는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농가진, 털이 있는 부위에 세균이 활성화돼 염증을 일으키는 모낭염, 남성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간찰진 등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깨끗이 씻고 몸을 잘 말리는 것 등의 개인위생관리와 함께 수건, 이부자리, 변기 등을 자주 소독해야 하며 환기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눈병
습한 날씨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때는 결막염, 다래끼 등의 눈병이 발생할 확률도 증가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스마트기기 혹은 컴퓨터 등을 오래 사용해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면 눈병이 악화될 수 있으니 눈 건강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 물놀이 시설에서는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눈이 충혈됐다거나 가려움증,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땐 즉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눈병은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수건 등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도록 한다.

장마철 주의할 질환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위의 내용을 미리 숙지해 장마철을 건강하게 보내자.
참고자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 ‘장마철 악화되는 건강문제’
서울아산병원 -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