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단성전을 찾아서

홍익인간의 뜻을 널리 펼 단군 사상

작성일 : 2022-07-15 07:02 수정일 : 2022-07-15 08:39 작성자 : 이용만 기자

 

 

 

단성전(檀聖殿)은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모신 곳이다.

단성전은 우리나라 곳곳에 있다. 대부분의 단성전이 건물 안에 단군의 초상화를 모시고 밖에 단군상을 만들어 놓는다.

단군을 국조로 모시고 단군사상을 널리 펴고자 하는 운동은 나철에 의해 창립되었고 대종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종교적 이념이 아닌 우리 민족의 시조로써의 민족적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순창의 단성전(檀聖殿) 건물은 조선 정조 2년인 1778년에 순창읍 순화리에 지어졌다.

한일합방 이후 일제가 우리나라 민족정신 말살정책을 펴면서 신성한 단성전을 일본 수비대 본부로 사용하는 수난을 겪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해방이 되고 나서도 헌병들의 주둔지로 사용하였으며 관리도 하지 않고 함부로 사용하여 건물이 무너지고 파괴될 지경에 이르고 말았으니 한심할 일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잘못한 것이 해방을 맞이하고 독립을 하고서도 일제 청산을 못한 것이다. 해방이 되었는데도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임시정부를 해산시켜버리고 애국지사들이 핍박을 받으며 대접을 받지 못하였고 일제 앞잡이들이 그대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활개를 치다 보니 일본 제국주의 사상을 청소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어져 와 버린 것이다.

순창의 단성전도 그 중의 한 예가 될 것이다.

 

이를 보다 못한 순창군민들이 힘을 모아 건물을 보수하고 이름을 호고재((好古齋)로 바꾸어 단군을 모셔오다가 1996년에 현 위치에 새로 단성전 건물을 지어 단군의 초상을 모셨다.

 

 

성전 안에는 단군 초상뿐만 아니라 환인과 환웅을 함께 모시고 있다.

성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으로 목조 기와집이다. 단성전 옆에는 이 고장에서 이모저모로 공을 세운 사람들의 기적비, 사적비, 공적비 등의 많은 비들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화려한 금색으로 치장한 단군상이 있고 단성전에 딸린 건물인 이화당 준공비명이 서 있는데 거기 이렇게 쓰여 있다.

 

천지개벽의 시조는 누가 알리오마는 우리 민족의 시조는 환인(桓仁) 천황께서 9288년 전 하늘의 자미원에서 이 땅에 오셔 나라를 세웠으니 이에 우리 민족은 하늘의 자손인 천손이다. 환웅(桓雄) 천왕이 서력기원전 3898년, 단군기원 전 1565년 한밝산 아래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환국(桓國)이라 하였으니 우리 민족 국가의 시초이다.

그 후 서력기원전 2333년 10월 3일 단군왕검께서 단군조선을 세우니 단군기원 원년 무진(戊辰)이었다.

금년이 단기 4338년이다. 우리의 찬란한 오천 년의 역사를 바로 찾고 동이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특별교부금 지원과 순창 군수의 군비 지원금 및 회원 협찬으로 이화당을 준공하였으니 우리 민족의 자랑이요 순창의 문화재로 영원할 것이며 단군성조의 개국 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가 자손만대에 계승되고 동이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숭모회원의 협찬과 순창군민의 참뜻이 천추에 전하여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 비를 세운다.

동해에 솟아오른 붉은 태양이 백두대간 모악산의 정기를 받은 오산 아래 이화당이 우뚝 섰으니 대륙을 주름잡던 치우천황의 기상이 원시반본(原始返本)하여 국가 민족의 정신으로 발전하리니 동이 민족의 자손들이여, 약진하라, 또 약진하라.

                                        단기 4338년 4월

                                      사단법인 단군사상 연구회, 단군성조 숭모회

 

우리 민족의 뿌리를 지키고 기상을 펴 나가기 위한 단성전을 지키고 가꾸는 일은 후손이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순창의 단성전은 순창군민의 자랑이요 자존심이 아닐 수 없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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