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성약'으로 불리는 작약
요즘 길을 가다가 크고 탐스러운 꽃송이가 빨갛게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들이 많다.
봄이 되어 수많은 꽃이 피어 나지만 대부분 크기가 작은데 갑자기 주먹만 한 큰 꽃이 나타나면 그대로 지나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꽃이 함박꽃이라 불리는 ‘작약꽃’이다.
작약은 예로부터 꽃의 아름다움과 뛰어난 약효를 동시에 지닌 식물로 알려져 왔다. 특히 뿌리는 한방에서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며, 꽃은 관상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작약꽃이 상징하는 말
수줍음, 부끄러움, 행복한 결혼, 사랑과 애정, 풍요와 번영 등 상징하는 말이 많다.
특히 “수줍음”이라는 꽃말은 꽃이 활짝 피기 전 봉오리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작약은 사랑과 행복을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어서 결혼식장에서 신부 부케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작약은 꽃만 예쁜 게 아니라 약초로써의 효능도 높다.
작약과 모란의 차이점
모란은 목단이라고도 불리는데 작약보다 꽃이 화려하다. 그래서 부귀화라고도 부른다. 왕실이나 귀족의 병풍이나 의상에서 볼 수 있는 꽃이 모란이다.
모란은 중국 원산으로 오래전부터 화단이나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었다. 꽃이 풍성하고 아름다워 과거에는 ‘꽃 중의 왕’이란 뜻의 ‘화중지왕(花中之王)’이라 불렸다.
작약과 모란의 차이점은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다.
겨울에도 줄기가 죽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은 모란이고 줄기가 죽고 뿌리만 남아 있는 것은 작약이다.
지금 두 개의 꽃 중 꽃이 탐스럽고 좀 더 화려한 것은 모란이다. 줄기를 살펴보면 갈색으로 딱딱한 나무인 것은 모란이고 녹색의 덜 딱딱한 풀줄기인 것은 작약이다.

작약은 순이 올라올 때부터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작약의 주요 효능
1. 여성 건강 증진
작약은 주로 뿌리를 사용하는데 한방에서 여성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약초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의 성약'이라 불리고 있다.
작약은 혈을 보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생리불순에 효과가 있어 여성 질환 처방에 좋은 약재다.
특히 생리통 완화, 월경 불순 개선, 자궁 건강 도움,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효과가 좋다.
대표적인 한약 처방으로는 사물탕, 작약감초탕 등이 있다.
2. 근육 경련과 통증 완화
작약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이 있다.
근육 경련으로 오는 쥐가 나는 증상, 복통, 신경성 통증에 효과가 좋다.
특히 작약감초탕은 다리 경련이나 근육통에 많이 사용되는 약이다.
3. 혈액순환 개선
작약은 혈액을 맑게 하고 순환을 돕는 약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어혈을 제거해 주며 혈압을 안정하게 유지시켜 주고 몸의 냉증을 완화시켜 준다.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손발이 차거나 피로감이 심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작약은 다양한 약효가 있는 좋은 한약재다.
4. 간 건강 보호
작약에는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작약에 들어 있는 페오니플로린, 탄닌,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간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해 주며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5. 스트레스 완화와 신경 안정
작약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제로 알려져 있다.
작약은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고 스트레스를 감소해 주며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숙면을 돕는다.
작약의 주성분인 페오니플로린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개선해 준다. 어느 연구에 따르면, 작약 차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세로토닌 수송체를 변화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염증 치료
작약에는 염증을 줄여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염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7. 항산화 작용
작약은 플라보노이드와 타닌, 사포닌, 다당류와 같은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을 조절해 다양한 질병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만성 질환과 관련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8. 항염 작용
작약에 함유된 페오니프롤린과 알비프롤린은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한다.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자가면역 질환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신호전달을 억제하고,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염증 매개 물질의 분비를 줄일 수 있다.
작약의 활용 방법
1. 작약차로 복용
말린 작약 뿌리 5~10g 정도를 물 1L에 넣고 약 20분 정도 끓였다가 식혀서 차로 마시면 좋은 작약차가 된다.
작약 차에는 알비플로린, 옥시파에오니플로린, 벤질파에 오니 플로린, 옥시 벤질파에 오니 플로린, 액티플로린, 갈로일파에 오니 플로린, 파에오닌, 페오놀리드, 페오놀, 플로리게논 등의 모노테르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작약 차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생리통을 완화하고 생리불순에도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진통제, 진경제, 항균제로 활용하며, 특히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 처방으로 위장의 경련성 동통에 사용된다.

작약차는 맛과 향기와 건강을 동시에 챙겨주는 좋은 차이다.
2. 한방약으로 섭취
한방에서는 작약을 사물탕, 작약감초탕, 계지복령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한다.
3. 분말이나 환 형태
작약을 분말이나 환으로 만들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하루 섭취량은 개인 체질에 따라 다르므로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관상용으로 활용
작약은 꽃이 아름답고 군집으로 심어 놓으면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적이한 식물이다.
작약은 싹이 날 때부터 발갛게 솟아나와 꽃이 필때까지 붉은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요즘은 공원이나 화단에 많이 심는다.
작약 섭취 시 주의할 사항
임산부, 저혈압이 심한 사람, 혈액 응고약을 복용 중인 사람, 장기간 복용할 사람은 한의사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작약은 단순히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돕는 귀한 약초다.
특히 여성 건강, 근육 경련 완화, 혈액순환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지금까지 한방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름다운 꽃과 건강 효능을 함께 지닌 작약은 정원수로도 사랑받고, 약초로도 귀한 대접을 받는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