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를 잘 보내기 위한 노인들의 건강관리법 -
여름철 노인 건강관리법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말부터 여름 휴가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 강한 자외선 등으로 인해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노인들에겐 '고통의 시간'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약하고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 쉽게 탈수 증상을 일으키며 응급상황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좀 더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자료에 따르면 무려 31.5일이나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에 총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60대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의 약 40%에 달했을 정도로 고령자 즉 노인들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취약하다고 나왔다.
하여 오늘은 여름철 노인 건강관리법 몇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한다.

■ 질환
폭염에 우리 몸이 노출될 때 나타나는 심각한 질환으로 열(熱)사병과 열경련, 일(日)사병이 있다.
이들 중에서 가장 심한 것이 열사병이다. 이들 모두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하면서 수분 및 염분의 섭취가 부족하고 더워진 우리 몸에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몸의 체온이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한다.
일사병과 열사병 모두 처음에는 어지러움이나 구역·구토·두통·피로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이런 무더위로 인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더위를 피하는 것이다. 심한 무더위에는 노출을 삼가고 대체로 낮 기온이 30도가 넘어갈 때 특히 보통 낮 12시~오후 4시 정도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외부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되도록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야외 운동이나 농사와 같은 작업 시에는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서 뜨거운 햇볕 아래서 운동이나 일을 하게 되면 몸의 체온이 올라가 생명을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부득이 낮 시간에 운동이나 일을 해야 한다면 일을 하기 전후로 적절한 식사와 함께, 작업 중에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여름철에 쉽게 탈수를 일으키게 되는데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 피로, 현기증, 구역질,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땀이 나는 양 이상으로 수분을 섭취해 줘야 탈수로 인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데, 나이가 들게 되면 탈수로 인한 갈증을 잘 못 느끼게 되어서 대부분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심장이나 신장(콩팥)에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 주시는 것이 좋고, 실제로 하루에 8잔 이상(1∼1.5ℓ)의 물을 마시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더위에 야외에 있던 중에 어지러움, 메스꺼움이나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면 빨리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서 쉬는 것이 좋다.
또한 무더위에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먼저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를 불러줄 것을 요청한 후 서늘하고 그늘진 곳으로 가서 쉬게 하면서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한다.
옷을 느슨하게 해주고 몸에 물을 뿌려주어서 부채질 등으로 열을 식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이후에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 영양
무더위 속에 입맛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노인들의 경우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고 불균형한 식사를 하면 영양부족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는 체중감소와 피하지방의 긴장감을 감소시켜 머리가 빠지고 근력도 약해진다. 또 변비와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병에 쉽게 감염된다.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 고등어나 연어·콩류 등을 권장할 만하다. 고등어는 오메가 3계·지방산 DHA 함유량이 많아 치매 예방효과가 있고, 콩·된장·땅콩 등은 발암물질의 분열을 억제해 골다공증, 신장질환,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수면
수면 문제도 노인건강을 위협하는 중요 요소다.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수면 패턴에 장애가 오고 피로가 올 수 있다. 수면환경을 개선하고 수면 및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등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한다.
열대야에는 잠이 오지 않는 것을 일반적이라 생각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노인에게는 수면부족이 어지럼증 등으로 나타나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 운동
무리한 운동과 외출은 삼가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되도록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 운동 시에는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리하게 뜨거운 햇살 아래서 운동을 하면 몸의 체온이 올라가 정신착란 증상이 발생하거나 생명이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부득이 낮에 운동을 해야 할 경우 운동 전후에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러나 습도가 높은 한낮에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격렬한 운동이나 심한 작업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우니까 여름이다. 무조건 더운 여름이라고 부정적이나 체념적인 생각보다는 건강하고 활기차게 여름을 맞이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건강한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박영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 -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노인의 여름철 건강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