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작가 강의-글쓰기를 통한 자존감 높이기

문인들의 자기 권리 찾기

작성일 : 2022-07-22 22:48 수정일 : 2022-07-23 10:14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자존감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특히 자기만의 독특한 정신세계가 필요한 전문직일수록 자존감은 필요하다. 이러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초대작가 강의가 열렸다.

어울림 작은 도서관(관장 이용만)에서는 2020년 7월 22일(금) 오후 2시부터 문인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특별 강연이 있었다.

강사로 초빙된 이용옥 시인은 그동안 문인들이 글 쓰는 일에만 열중하고 국가에서 주는 여러 가지 혜택에 대하여 소홀히 한 것에 대한 대비책을  강의했다.

 

 

이날 문단에 등단한 작가와 아직 등단하지 않은 작가 지망생들은 문인으로서 찾아야 할 권리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이용옥 시인은 우선 글을 쓰는 사람들은 문단에 등단하여 작가로서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그 절차가 쉽지 않고 비용도 부담이 되는 사람들에 대하여 자가 출판을 통하여 어렵지 않게 작가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해줬다.

 

일단은 작품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 자기 작품을 모아서 그중에서 선별을 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을 만큼 준비를 한 다음 비용을 들이지 않고 책을 출판해 주는 출판사를 찾는 것이다. 현재 도서출판 BOOKK에서 무료 출판이 가능하다. 시집의 경우 100여 편 정도의 시가 필요하며 수필의 경우 40~50여 편의 작품이 필요하다.

 

필요한 작품을 가지고 인터넷을 통해 BOOKK에 접속하여 주어진 양식에 따라 작품을 입력시키는 것이다. 이때에 표지 선정도 가능하다. 유의할 점은 자기가 편집한 내용이 그대로 출력되므로 빈틈없이 편집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간사의 위치와 차례의 위치에 유의해야 한다.

bookk에서는 교정이나 편집을 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글이 들어갈 위치를 잘 살펴서 편집을 해야 한다.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을 통한 지원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를 해주었다. 해마다 실시되는 지원에 대해 심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서를 잘 만들어야 하며 정해진 양식과 신청 방법을 잘 숙지해야 함을 알려주었다.

 

코로나 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한 예술 활동 증명을 얻기 위해 예술인 활동 증명에 필요한 조건과 절차에 대해서도 안내를 했다. 문학 분야는 중앙에서 인정하는 ISBN을 획득한 문예지에 5번 이상 작품이 실려야 하며 미술 분야는 적어도 1회 이상 개인전을 열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갖추고 예술인 증명을 신청하여 3~4개월 기다려서 예술 활동 증명을 발부받으면 각종 지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에서 실시하는 각종 지원을 얻기 위해 국가 문화예술 지원시스템을 통한 지원 요청도 할 수 있다.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에서 시행하는 각종 지원 분야에 응모를 하여 선정이 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러한 지원 혜택에 대하여 실무에 밝은 이용옥 시인은 협조를 요청하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했다.

강의 도중 여러 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도 함께 이루어졌다. 문인들이 문학 활동을 하면서 궁금했던 사항에 대한 해결 방법을 알선해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비교적 적은 수의 시를 가지고 시집을 냈던 윤동주의 예를 들기 위하여 윤동주의 시 서시와 참회록을 참가자들에게 제시하기도 했다.

 

윤동주는 연희 전문 시절 그동안 써놓은 시를 손으로 써서 3권의 시집을 만들어 한 편은 자신이 갖고 한 편은 스승에게 주고 또 한 편은 고향 후배인 정병욱에게 주었는데 두 사람 것은 없어지고 정병욱에게 준 것이 남았다. 정병욱의 어머니가 마루 밑에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 감추어 두었던 것이 남아 윤동주가 죽은 후 해방이 되어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출간되었다.

 

윤동주가 일본군에게 끌려가 옥살이를 하는 동안 정병욱은 징집영장을 받고 군에 입대하기 전에 어머니에게 윤동주의 시집을 잘 보관하라고 넘겨주었다.

“절대로 일본 순사들 눈에 띄면 안 됩니다. 저나 동주형이 돌아올 때까지 소중히 간직해 주십시오. 혹시 저나 동주형이 돌아오지 못하면 이것을 연희전문학교에 보내서 세상에 알려지게 해 주십시오.”

전쟁터로 끌려갔던 정병욱이 무사히 돌아오자 어머니는 마룻바닥을 뜯어내고 그 아래 묻어둔 독 안에서 명주 보자기에 싸놓은 윤동주의 시집을 꺼내왔다.

윤동주가 만든 시집 3권 중 윤동주 것은 일본군이 빼앗아갔고 스승에게 준 시집은 행방이 묘연하고 정병욱 어머니가 감춰두었던 시집이 남아 있어 윤동주의 시가 오늘날까지 남게 된 것이다.

 

오늘 강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용옥 시인의 강의를 통하여 문학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자존감을 지켜 내는 방법을 알았으며 글을 쓸 때에는 온 힘을 모아 정성 들여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하였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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