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최고 힐링 여행지, 전주 덕진공원 연꽃 만개

새롭게 단장하여 산뜻하고 격조 있게 바뀐 주변 환경과 4만 여 평 호수에 가득 피어나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연꽃이 어우러져

작성일 : 2022-07-26 11:33 수정일 : 2022-07-26 13:59 작성자 : 이상희 기자

엊그제 비오는 주일 오후에 덕진 공원 연꽃을 보고 왔다. 늦은 오후 시간대임에도 주차장이 만차여서 주차장으로 가는 갓길에 주차를 하고 길에서 공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공원에는 비가 오는데도 제철을 맞아 만개한  덕진공원 연꽃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 온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덕진공원 연꽃은 그 빛깔과 향이 곱기로 전국에서도 알아준다. 실제로 보면 색이 더 선명하고 곱고 은은한 연향또한 일품이다.

 

이 맘 때 덕진공원에 연꽃과 더불어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연꽃이 가득 핀 호수를 배경삼아 호수 주위에 서 있는 배롱나무 들이다. 꽃송이가 탐스럽고 색이 유난히 고와서 배롱나무때문에 호수 풍광이 더욱 운치있고 아름답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데크로 된 다리를 건너면서 감상하는 연꽃의 바다를 이룬 덕진공원 경치는 전국 어느 연꽃 군락지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연꽃 군락지를 여러 군데 가 보았지만 덕진공원 만한 데가 없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안전상 문제로 기존의 현수교를 철거하고 돌다리를 새로 건축하고, 연화정이 있던 자리에는 웅장한 한옥 건물이 들어서서 한결 새로워진 느낌이다. 현수교 대신 튼튼한 돌다리로 바뀌어 보기에도 깔끔하고 자연 친화적인 소재여서 주변 경관과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예전에 매점과 카페가 있던 자리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들어섰는데 ㄱ자 구조의 고풍스러운 한옥 건물이다. 도서관 건물 뒤 쪽으로 높은 언덕위에 보이는 또다른 한옥 건물은 덕진공원 밖에 있는 전북대학교 컨벤션센터인데 이 곳에 카페가 있다.

 

데크길을 지나 돌다리로 가는 길 옆에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쓰면서 균형감각도 익힐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고안된 놀이 시설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다.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돌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도서관과 연못 주변 경관이 한 폭의 그림처럼 고즈넉하고 아름답다. 조만간 그림을 배워서 그려보고 싶은 풍경이다. 도서관을 둘러싸고 있는 연못에는 오리 가족들이 유유히 헤엄쳐 다니며 평화로운 분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도서관 마당으로 들어서니 연화정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전에 있던 누각이 연화정이었는데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낮설지 않고 정겹다.

 

한옥은 언제봐도 멋스럽고 격조가 있어 보는 자체만으로 심신을 힐링 해주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나무와 기와만으로 지어진 단순함의 미학이 고품격의 건축미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도서관은 비가 오는데도 전국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도서관 열람실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빈 자리가 거의 없이 남녀노소가 빼곡이 들어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다. 내부공간도 널찍하고 쾌적하여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매일 와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수 년 전에 덕진공원 근처에 살았다가 이사 갔는데 다시 이사 오고 싶어질 정도로 좋았다.

ㄱ자 구조로 열람실이 두 개 있는데 큰 공간쪽에는 성인들이,작은 공간에는 주로 부모님을 따라 온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도서관 뒷 마당에도 활짝 만개한 배롱나무가 연꽃 핀 호수를 배경삼아 아름다운 자태를 은근히 뽐내며 서 있다. 도서관 앞쪽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 있는 잔디밭에서는 여행객들이 한복을 대여해서 입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의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일 년 여에 걸쳐 새롭게 단장하여 더욱 산뜻하고 격조 있게 변화된 주변 환경과 4만 여 평 호수에 가득 피어나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연꽃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덕진공원을 7․8월 힐링 여행지로 강추 드린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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