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출의 계절 샌들 속 갇힌 발을 해방하라
여름철 무좀 예방과 발 건강 관리 6계명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찾아온 샌들의 계절은 시원한 해방감을 주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된 발은 무좀균이라는 소리 없는 침입자의 공격에 가장 취약한 상태가 된다.
단순히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통증과 가려움, 심하면 합병증까지 유발하는 발 질환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까다롭기 때문에 노출이 본격화되는 6월부터 철저한 예방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 나기의 시작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무좀균의 번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며, 특히 통기성이 나쁜 신발이나 땀에 젖은 양말을 방치하는 습관이 무좀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밝혔다.
하여 오늘은 매끈하고 건강한 발을 위해 여름철 반드시 지켜야 할 ‘발 건강 관리 6계명’을 알아본다.
1. 발가락 사이 물기 완벽 제거가 최우선이다
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말리는 것이다. 수건으로 발 전체의 물기를 닦은 후, 특히 무좀균이 서식하기 좋은 발가락 사이사이를 드라이어의 찬바람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습기 없이 바짝 말려주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2. 신발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매일 다른 신발 착용
하루 종일 신은 신발에는 땀과 습기가 배어 있다. 같은 신발을 매일 연속해서 신기보다는 최소 두 켤레 이상의 신발을 번갈아 가며 착용하여, 신발 속 습기가 충분히 건조될 시간을 주어야 한다.

3. 양말은 통기성 좋은 면 소재를 선택하라
샌들을 신더라도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면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스타킹이나 합성 섬유 양말은 습기를 가두어 균 번식을 돕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여분의 양말을 휴대해 자주 갈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공공장소 맨발 노출과 공용 비품 사용을 주의하라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의 발판이나 공용 실내화는 무좀균의 전염 경로가 되기 쉽다. 가급적 개인 슬리퍼를 지참하고, 공공장소를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발을 깨끗이 씻고 소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5. 발톱은 일자로, 전용 도구 위생을 철저히 하라
여름철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둥글게 파내면 내성 발톱이나 염증의 원인이 된다. 발톱은 일자로 깎아 살을 파고들지 않게 관리하고, 손톱깎이 등 개인 도구는 가족 간에도 공유하지 말고 수시로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6. 하루 15분 족욕으로 혈액순환과 피로를 잡아라
여름철 냉방기 사용으로 차가워진 실내 환경은 발의 혈액순환을 저하시킬 수 있다.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미지근한 물에 15분 정도 족욕을 하면 발의 피로 회복은 물론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기 완화와 피부 재생에 큰 도움을 준다.

발은 전신을 지탱하는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중요하지만, 평소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부위다.
무좀은 단순히 약을 바른다고 금방 낫는 질환이 아니며, 청결과 건조라는 기본 수칙이 일상에 뿌리내려야 비로소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 제시한 6계명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올여름 샌들 속 당당하고 건강한 발로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당신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건강의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