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군립 오수도서관 시낭송반 종강식

여름 특집- 시를 노래하다 프로그램 종료

작성일 : 2022-08-04 07:32 수정일 : 2022-08-04 09:19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임실 군립 오수도서관에서 지난 5월 4일부터 시작된 여름 특강 ‘시를 노래하다’ 프로그램이 8월 3일(수) 종강을 했다.

오수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임실과 지사 등지에서 모여든 수강생들은 오수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에 친밀감이 더하였으며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이날 수업을 위해 일주일 내내 기다렸다고 한다.

 

강사 선생님이 주신 유명한 시인의 시를 작은 종이에 적어 손바닥에 움켜쥐고 걸어가면서 시를 외우는 동안 하루가 어떻게 간 줄 모르게 갔으며 일주일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오수도서관 시낭송반에서 시를 노래하다 프로그램을 수강한 사람은 16명인데 서로 언니 동생이라 부르며 친형제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보니 도서관이 동네 사랑방 구실을 한다. 빵도 사 오고 요구르트도 사 오고 집에서 먹을 것을 만들어서 가져오기도 한다. 감자도 쪄 오고 누룽지도 만들어 오고 도넛도 만들어 온다. 새벽에 일어나 도넛을 만들었는데 몇 시간이 걸렸을 텐데 아직도 날이 밝아오지 않아 시계를 보니 그제야 5시더라고도 한다.

 

서로 전화해서 내일모레 시낭송 수업에 꼭 나오라고 독려하기도 하고 권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곳저곳을 돌아서 차에 싣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날 볼일이 있는 사람은 일을 미룬다. 병원 진료 예약도 변경하기도 한다.

가장 재미있고 기다려지는 날이기 때문이다.

 

 

임실 군립도서관은 2002년 2월 1일 개관했다.

임실군에서 도서관을 세울 때 임실읍에는 교육청 도서관이 있었기 때문에 오수에다 설립하였다. 그 후 임실읍내 사람들의 강력한 요구로 임실에 군립도서관 건물을 새로 짓고 2020년 10월 13일에 임실 군립도서관 이전 개관을 하였다. 따라서 기존의 오수도서관은 임실 군립 오수도서관으로 불리게 되었다.

 

임실 군립도서관은 2002년에 개관을 한 이래 2008년 2월 25일에는 무지갯빛 작은 도서관을 개관하였으며 필봉 작은 도서관을 비롯하여 35사단에 충경 작은 도서관 등 7개의 작은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

 

오수 사람들이 도서관과 깊은 인연을 맺은 것은 2017년 3월 8일 수요일이었다. 그날  ‘어르신 글쓰기’ 프로그램이 열린 것이다. 그때에 도서관 앞길과 옆에 있는 오수초등학교 교정에 벚꽃이 하얗게 피어 있었다. 벚꽃이 만발하던 개강식 날을 못 잊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로부터 콩밭 매는 시골 아낙네였던 오수 사람들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그해 여름에 수강생의 글을 모아 『내가 사는 이 곳, 오수 이야기』 문집을 발간하였다. 문집이 발간되어 자기가 쓴 글이 책으로 엮어 나오던 날 너무 설레어 밤새껏 잠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임실 군립도서관에서는 후반기에 다시 어르신 글쓰기 프로그램을 열었고 『내가 사는 이 곳, 오수 이야기 2』가 발간되었다. 다음 해에는 시낭송에 대한 프로그램이 열렸고 오수 사람들이 다시 모였다.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 중에 문단에 작가로 등단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들은 임실문학회와 전북문인협회에 가입을 하여 문단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나갔다. 현재 십여 명이 임실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 중에서 몇 명은 전북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업이 끝나는 날은 선생님께 편지 쓰기를 했다. 그동안 가르쳐주신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새로 알게 된 것과 느낀 소감들을 편지에 담아 선생님께 선물로 드렸다.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으리라.

 

또 하나 지금까지 임실문학 회원으로 활동하지 않았던 사람들 중에 5명이 임실문학 회원 입회원서를 제출하고 회원이 되었다. 새로운 문학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에 시낭송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은 오수도서관과 시낭송 프로그램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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