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
가을철 3대 전염병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

무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에 접어들었다. 특히 올해는 태풍의 영향인지 늦여름의 마지막 더위를 느낄 시간도 없이 가을이 온듯하다.
또 올해는 추석도 빨라 여름내 무성하게 자란 풀들과 접촉해야 하는 시기도 빨리 찾아왔다.
매년 가을에는 등산, 추수, 제초, 성묘 등 풀과 접속하게 되는 야외활동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런 야외 활동할 때 아주 위험한 복병이 숨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동물들의 배설물이나 진드기 등이 원인이 되는 열성 전염병이다.
이른바 가을철 3대 전염병이라 불리는 이 질환들은 고열과 통증, 몸살 등의 증세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령자나 유아, 만성질환자에게는 합병증을 불러일으켜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오늘은 가을철 야외 활동의 적인 열성 전염병을 알아보고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자

1. 유행성출혈열
확인
유행성출혈열은 신증후군출혈열이라고도 하며 들쥐 배설물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건조되며 공기 중으로 퍼져 나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매년 수백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질병이기도 하며 주로 10~11월, 야외활동이 많은 농촌 인구나 군인 등이 주로 감염된다.
2~3주 남짓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 출혈, 신부전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유행성출혈열은 크게 발열기-저혈압기-핍뇨기-이뇨기-회복기 등 5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요. 저혈압기 및 핍뇨기에는 사망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들쥐가 많이 서식하는 산과 들에서는 풀밭에 눕지 말고, 들쥐 배설물이 있는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을 챙기고 외출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깨끗이 씻는 등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유행성출혈열은 치료제가 없으니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꼭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2.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리면 유충에 있던 균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그 부위에서 증식한다. 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번식하는 9~11월 동안 주로 발생하며 매년 8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 발진 및 림프절 비대가 나타난다. 피부 발진은 발병 후 5~8일경에 주로 몸통 쪽에 생기고, 간비종대, 결막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드기가 문 부위에 피부 궤양이 생긴 후 까만 딱지가 앉게 된다. 림프절이 붓고, 4~5일 이내에 전신 림프절이 커지며 전신으로 퍼진다. 일부 환자는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없거나, 열이 나는 기간이 짧고 피부발진이 더욱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항생제를 사용하며 치료할 경우 1~2일 만에 금방 호전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고열과 근육통 등으로 오랜 시간 고생하며, 만성질환자나 고령자의 경우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급성신부전, 혼수, 경련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털진드기 유충이 묻지 않도록 겉옷을 풀밭에 올려두지 말고, 풀밭에 바로 눕거나 앉지 말고 돗자리나 의자를 사용한다.
또한 털진드기를 기피하기 위한 벌레 기피제 사용이나 긴 소매 긴 바지 옷 입기 등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야외활동 후에는 꼭 샤워를 하고 옷은 세탁한다.

3.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세계 어느곳에서나 발생하는 병으로,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쥐 등의 동물 소변으로 흙, 물, 풀이 오염된 가운데 이것을 잘못 만지게 되면 걸리게 되며 주로 맨손, 맨발의 작은 상처나 점막 등 피부의 연약한 부분에 접촉으로 전염된다.
추수철인 9~11월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곡식이나 과실을 추수할 때는 논, 흙 등에 맨손이나 맨발이 닿는 경우가 많아 발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두통, 눈의 충혈, 심한 근육통이 나타난다. 특히 하지 근육통이 심해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픈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신장, 간 폐 등 중요 장기에 균이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논이나 고여 있는 물에 맨손, 맨발을 담그지 않도록 하며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에서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
농경지, 하수도 등 물이 있는 곳에서 작업을 할 때는 고무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하고, 맨손이나 맨발에 상처가 없는지도 확인하고 작업을 해야 한다.

가을철 3대 열성 전염병인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의 공통적 증세는 고열,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다.
흔한 몸살, 감기의 증상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별일 아니겠지’ 하고 진통제나 해열제를 먹으며 견디기도 하는데 몸살이나 감기와 달리 3대 열성 전염병은 악화될 경우 신부전이나 호흡곤란, 장기 손상 등의 위험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이 되면 가을철 3대 전염병이라 부르는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여 전염되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