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솔 향기, 꽃과 바람, 파란 하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이 계절 최고의 여행지
8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장항스카이워크가 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에 다녀왔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솔 숲으로 들어서니 맥문동 꽃이 활짝 피어 보라 빛 융단처럼 깔려 있는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소나무 아래는 웬만한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맥문동은 예외인가 보다.
장항송림산림욕장은 바다와 솔향기, 꽃과 바람, 파란 하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이 계절 최고의 여행지다. 솔 숲아래 여러 갈래로 나 있는 오솔길을 거닐면서 세파에 찌든 때를 바닷바람에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다.

산림욕장에서 맥문동 꽃길을 걸으면서 보니 앞 쪽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사람들이 늦여름 바다를 즐기고 있다. 맥문동 꽃에 취해 한 참을 이리저리 걸으며 사진을 찍은 다음 장항스카이워크로 올라 갔다.
스카이 워크에 올라오니 지상에서 15여미터나 되는 높이인 스카이워크 위 쪽까지 웃자란 소나무 가지가 무성하게 뻗어 있다. 스카이워크 위에서 내려다 본 소나무숲 맥문동 꽃밭의 아찔한 풍경도 장관이다.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 15미터에 286m의 긴 길이와 푸른 하늘 아래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솔 향기는 덤으로 맡으며 걷는 하늘 길이다.
바닥이 매쉬(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발판) 구간이 많아서 걷는 것만으로 익스트림스포츠가 따로 없다. 메쉬 구간이 무서우면 옆에 바닥이 막혀 있는 길로 가면 된다.

스카이워크 위에서 내려다보니 길다란 해안선을 따라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장항스카이워크가 있는 장항송림산림욕장 앞바다는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품고 있는 곳이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는 스카이워크 마지막 끝머리 부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와서 장항산림욕장맥문동꽃밭 일대를 한 번 더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어느 곳이나 풍경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되는 장항송림산림욕장맥문동 꽃밭이다.
장항송림산림욕장에서 나와서 금강하구둑관광지로 이동했다. 금강하구둑관광지에서 일행과 만나서 해물칼국수로 이른 저녁을 먹고 강변에 산책하러 갔다.
금강하구둑은 금강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지점으로 각 종 물고기와 철새들이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강변에 산책로가 일킬로미터 정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다만 산책로가 좀 짧다는 것과 갔던 길로 다시 되돌아와야 하는 점이 살짝 아쉬웠다.

수심이 앝은 강에서 철새들이 강바닥에 발을 딛고 걸어 다니면서 먹이를 찾아 먹고 있는 모습이 여유로와 보인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커다란 물고기가 물속에서 유유자적 헤엄치며 노니는 모습을 한 참이나 구경하면서 물고기 이름이 무얼까 열심히 맞추면서 망중한을 즐겼다.
혼자 캠핑 카를 타고 여행 중인 아저씨는 차에서 낚시 대를 가져와서 물고기를 낚으려고 했는데 낚일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였다.
물고기 잡으려던 아저씨의 캠핑카 내부를 구경하고 싶어서 양해를 구했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어서 구경했다. 언젠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 일주를 하리라는 로망을 가진 나로서는내심 부러웠다.
금강하구둑길 산책을 마치고 차 마시려고 금강하구둑 음식특화거리에 있는 카페에 왔다. 노을이 번지는 석양을 등지고 서 있는 커피색의 카페 건물 분위기가 왠지 커피가 맛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카페 길 건너에 작은 놀이 동산이 있는데 규모는 작지는 놀이기구들이 골고루 있을 건 다 있다. 어린 아이들 데리고 서천에 여행 오면 오고 가는 길에 부담 없이 잠깐 들러서 놀다가기 좋은 곳 이다.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카페 앞 정원에 있는 나무들에 설치된 조명등에 불이 들어오니 금새 따뜻하고 낭만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밤에 오면 야경이 예쁠 것 같다.
서천은 가 볼만 한 여행지가 많아서 사계절 언제나 인기 순위가 높은 곳 중 하나다. 11월중순 지나서 철새 떼가 날아오는 시즌에는 철새 조망대를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