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높이는 특별한 방법

나만의 연호를 쓰면 내가 왕

작성일 : 2022-09-09 06:54 수정일 : 2022-09-13 10:41 작성자 : 이용만 기자

 

 

조선시대까지는 큰일이 나거나 중요한 일을 기록할 때에 왕의 연호를 썼다. 예를 들면 세종 28년에 한글이 선포되었고 선조 25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1988년에 있었던 두 가지 큰 일을 아는가?

우리나라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일이 있었는데 무슨 일인가?

그것은 바로 인기 배우 김수연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해에 김수연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살아가겠느냐는 김수연 팬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그렇다면 내가 태어난 해에는 무슨 일들이 일어났는가? 그중 가장 큰 일은 무엇인가?

2002년에 태어난 사람은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축구팀이 최초로 4강에 올랐다. 그리고 또 하나 큰 사건이 있는데 자기가 태어난 해이다.

1945년에 태어난 사람은 해방과 자기가 태어난 해, 1950년에 태어난 사람은 한국전쟁과 자기가 태어난 해, 1960년에 태어난 사람은 4‧19의거와 자기가 태어난 해……. 이렇게 국가적으로나 세계적으로 큰 사건과 자기가 태어난 것을 연관시키는 것이다.

 

이번에는 자기의 나이와 연관을 시키는 것이다. 세종대왕만 자기 연대를 쓰는 것이 아니고 나도 나의 연대를 쓰는 것이다.

용만 6년 초등학교 입학, 용만 13년 중학교 입학, 용만 16년 고등학교 입학, 용만 23년 초등학교 교사 발령, 초임지 부임. 용만 62년 정년퇴임… 등이다.

 

  용만 63년에 있었던 제1회 전라북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독후감 백일장 시상식 입상자들

 

이렇게 자기만의 연호를 쓰면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용만 55년(2006년) 3월 2일, 학교장 발령을 받고 첫 부임지인 송광초등학교에 가던 날에 학교 뜰 한쪽에 청매화가 피어 있었다. 청매화 꽃 한 송이가 둥둥 뜬 녹차를 들고 교장실 문을 들어선 사람은 교무 선생님이었다.”

 

자기 연호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멋지게 지어서 사용하면 더 좋다. 용만(庸晩) 대신에 삼봉(三蓬)을 쓰는 것이다.

후백제의 견훤은 연호를 정개(正(開))라 하였다.

이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 아는 사람만 안다. 남원의 실상사 조계암터에 있는 편운화상승탑(片雲和尙僧塔)에 정개 십 년 경오(正開十年庚午)란 글이 쓰여 있다. 이로 미루어 견훤이 연호를 정개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견훤은 정개라는 연호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사람이나 다른 나라와는 다른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가 세운 나라의 자존감을 높이려 했던 것이다.  

 

똑같이 연속되어지는 지루한 날들을 새롭게 바꾸는 방법으로는 자기 연호를 사용하여 자기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기록한 기록물들이 나 한 사람의 기록물이 아니라 역사적인 기록물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그냥 쓰는 일기 쓰기와는 다르다. 왕의 일기인 것이다. 왕이 중요한 것은 모든 역사의 기록이 왕의 연호를 기준으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나의 연호를 기준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용만 72년(2022년) 9월 9일, 추석 전날이었다. 가족들 중 00이가 제일 먼저 도착하였다.”

 

나는 이 세상에서 혼자인 존귀한 존재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이 세상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 나는 우주다. 우주만물도 내가 없어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런 존귀한 존재인 내가 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

“용만 삼봉은 오늘 인후공원을 산책하시었다….”

이렇게 적어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기죽을 일이 없다. 근엄하게 살아갈 수 있다. 실제로 이 기록이 500년 후에 발견된다면 역사적인 자료가 되는 것이다.

 

추석이다.

올 추석날부터 내 자존감을 높이는 나의 연호를 사용하여 나의 격을 한번 높여보자.

 

 

이용만 기자 ym6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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