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의 손으로 낡은 물건을 새것으로 만들어 주는 모네의 정원 팀
화가 모네가 평범한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듯이 쓰지 않고 밀쳐두었던 파우치나 에코백에 예쁘게 그림을 그려 넣어 탐내는 물건으로 재생시키는 마술의 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인후동 사람들로 이루어진 ‘모네의 정원’ 천 아트 동아리 팀원들이 그들이다.
모네의 정원 팀은 아름다운 마을, 살기 좋은 마을을 가꾸기 위한 전주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인후1동 마을계획추진단과 인후생활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위드 인후’에 응모하여 선정된 팀이다.
모네의 정원 팀원들은 2022년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하지 않고 밀쳐둔 물품들을 아름답게 꾸며서 재활용하는데 일조를 하기 위하여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분야는 천 아트.
재료는 부드러운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작은 가방인 파우치와 환경과 생태를 보호하고 폐품을 재활용하여 미적 가치를 덧씌우며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재료를 거부하는 에코백을 이용한다.
쓰다가 버리려고 밀쳐둔 천으로 만든 에코백이나 작은 파우치를 다시 찾아내어 예쁘게 재생시켜 재활용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모네의 정원 팀의 박소영 대표자는 천 아트 분야는 주부들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이며 생활 속에서 폐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알뜰한 작업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모네의 정원이라 이름을 붙인 것은 프랑스의 화가 모네는 실제로 자기 집에 정원을 만들고 수련을 길렀으며 수십 개의 캔버스를 정원에 늘어놓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래서 빛의 화가라 불리기도 하고 사물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지 않고 그 풍경을 보고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인상파 화가라고도 한다. 인상파 화가들은 같은 풍경이라도 햇빛의 정도에 따라 각각 달라지는 천차만별의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모네의 정원 팀의 구성원들도 천 아트를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모네의 정원 천 아트 동아리는 세워놓은 배너부터가 달랐다. 강사로 모셔온 김윤정 님의 스승이신 문환희 선생님의 작품을 배너의 배경 그림으로 내세운 것이다. 처음 출발부터 범상치 않은 단단한 각오를 한 것 같다.
모네의 정원 회원들은 초청된 김윤정 강사의 설명을 듣고 시범을 본 후 각자 준비한 에코백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장미 그려 넣기였다. 꽃잎 그리는 방법과 잎을 그려 넣는 방법이 각각 달랐으며 가시를 그려 넣는 방법은 또 달랐다.

열심히 작업을 한 작품들은 모아서 파우치와 에코백을 각각 20개씩 인후 생활문화센터에 기증하러 간단다.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서였다.
모네의 정원 팀 박소영 대표는 처음 천 아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한현숙 도서위원이 작업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하면서 배우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여 1급 자격증을 획득할 것이라도 한다.
그리고 신사임당이 잔칫집에 갔다가 비싼 치마에 오염물질이 묻어 난처해하는 것을 보고 붓으로 오염된 부분에 포도를 그려 넣어 값을 비싸게 받아 새 옷을 마련하는 비용을 마련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 팀원들이 하고 있는 작업이 그런 작업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렇게 설명을 해주니 바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작업은 폐품이나 쓰지 않고 놓아둔 천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 에코백에도 멋진 그림을 그려 넣으면 품격이 올라가고 값이 비싸진다고 한다.
마치 전주의 명필 이삼만이 한벽루에 나갔다가 부채가 팔리지 않아 낮잠을 자고 있는 부채 장사의 부채에 붓으로 글씨를 써넣은 뒤 남문시장에 나가 팔아보라 하였더니 부채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 이야기와 같은 효과인 것이다.
이제 모네의 정원 팀원들은 붓과 물감만 가지면 헌 물건을 새것으로 변모시키고 싼 물건도 비싸게 만드는 마술의 손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에 시작한 모네의 정원 모임은 이번 사업이 끝나도 계속하여 모임을 유지시켜 나갈 것이며 회원을 더 모집하여 계속하여 예쁜 작품들을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하는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고 한다.
모네의 정원 팀 화이팅!
